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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우리집에 놀러 온 길고양이

by 함피 200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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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현관문을 열었더니 뭔가가 정원 숲속에서 바스락거린다.
고개를 숙여 보았더니 가끔 얼굴을 익혔던 길고양이가 웅크리고 앉아있다.

그렇게 나와 몇분간 눈을 마주치고 있길래
편의점에 가서 참치를 하나 사다가 현관 앞에 놓았다.

눈치를 보더니 슬금슬금 참치캔 앞으로 다가온다.
그리고는 계속 나를 경계하면서도 참치를 맛있게 먹는다.

깜씨(고양이 이름으로 정했다)는 몸이 검은색이고
발, 그리고 턱과 배 부분이 흰색이다.
수염도 흰색이어서 검은 몸과 대조를 이룬다.

참치를 반 정도 먹더니 그냥 어슬렁대며 어디론가 가버렸다.
배가 고파지면 다시 와서 먹을지 어떨지 모르겠다.
가끔 찾아오거라 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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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을 향해 조심스럽게 발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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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다시며 참치캔으로 살금살금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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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눈을 하고는 걸어오는 폼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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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앞에 두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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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맛있게 먹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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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도 경계의 눈빛을 보낸다.

또 찾아와라 깜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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