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1 베트남 - 오래된 필름속을 걷다. 베트남의 중부에는 작은 동화같은 마을이 있다. 예전에 호이안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항구중 하나였는데 아직까지도 역사의 향기가 짙게 베어있다. 중국인이 정착하여 살던 고풍스런 목조건물앞으로 하얀 아오자이를 나부끼며 걷는 여학생들, 바쁠것 없이 지나가는 씨클로 사이를 걷다보면 마치 시대배경이 18세기인 영화속에 잠시 들어와 있는것만 같다. 몇일간 이거리를 어슬렁거렸지만 실증나지 않는 풍경들이다. 걷다가 피곤해지면 오래된 목조건물에 테이블을 놓은 멋드러진 까페에 들려 거리를 내다보면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그러면 영화속에서 걸어나온 까페주인이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주문을 받는다. 숙소로 돌아올땐 시끌벅적하고 활기넘치는 시장을 통과해본다. 시골의 장터는 왠지 파티에 온것 같은 설레임이 있.. 2005.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