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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길고양이 조폭이

by 함피 2013. 6. 2.

길고양이 조폭이는 3년전  처음 만났다.

우리집 마당을 어슬렁거리다가 다가가면 도망가곤 했었다.

꾸준히 먹이도 주고 눈도 맞춰가며 정을 쌓은 결과

이제는 거의 애완동물이 됐다.

마당에 앉아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선 야옹거리며 애교를 부린다.

내 다리에 자기 머리를 부딛치며 스킨쉽을 하기도 하고 벌렁누워 하품을 한다.

이런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집고양이다.

이정도로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걸 보면

집고양이로 길러지다 길거리로 좇겨난게 아닐까 생각된다.

한번은 현관문을 열어놓은채로 점심을 먹는데

조폭이가 거실로 들어왔다. 

거실 한 구석에 편안히 누워있는 모습을 지켜보는것을 보고있자니

이것이 길고양이 맞는가?? 하는 마음에 웃음이 절로난다.

길고양이의 수명은 무척 짧다던데 조폭이가 안보이게 되면 좀 슬플것 같다.

오래오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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