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을때 충격적인 뉴스.
최진실 사망.
안재환이 사망한 후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충격이 더 크다.
자살에 이르기 까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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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의 대화 주제는 단연 그 소식이다.
가을이 깊어졌지만 햇빛이 따가운 날이다.
시골에서는 벼수확이 한창이다.
요선정 근처에 숙소를 잡고 강변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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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를 하는 강 옆에서 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대략 낚시를 했다.
어쨋든 무슨 낚시를 하든 피래미 세네마리.
고기를 잡는다는것 보다는
자연을 즐기는것으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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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숙소에 갔더니 캠프파이어를 해 준다.
참 마음에 드는 숙소다.
불 옆에서 주천 다하누촌에서 산 한우를 먹었다.
그런데 이 한우가 비싸기만 된통 비쌌지
고기질과 맛이 제 값을 못한다.
다하누촌에서 다시는 한우를 사지 말자고 다짐하는것으로 소심한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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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도 낚시다.
햇빛은 따가운데 가을바람 선선하게 분다.
낚시도 하고 그늘에 누워 잠도 자고 책도보고
그렇게 강변의 경치와 높은 하늘과 가을바람과 그 모든 자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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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전 별마로 천문대로 향했다.
천문대 맨 위쪽에 오르니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이 보인다.
산 아래로는 영월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져있고
아래에서부터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있다.
그 바람을 따라 패러글라이딩을 하는지라 아래로 내려가진 않고
위에서 왔다갔다 자유자재로 돌아다닌다.
노을과 함께하는 패러글라이딩, 그림이 괜찮다.
이제 해가 졌으니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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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선정 근처 숙소 좋다. (아줌마가 활달하시다)
무릉도원
작은방 6만원
강원 영월군 수주면 무릉3리
033-372-7448


돌솥 생선구이백만 맛있다.
만선식당
영월 문화예술회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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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내어 우리나라 여행을 나섰다. 출발이다~~~

강원도는 늘 푸근한 느낌이다.

물론 내 고향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푸근한 인심, 멋진 산과 계곡, 푸르른 동해바다 이 모든 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내 고향 강원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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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골 자연휴양림)


자연으로의 초대~

‘미천골 휴양림’
‘방태산 휴양림’

자연과 함께라면 언제라도 좋다. 새들과 함께 노래라도 부르고 싶어진다. 싱그러운 공기를 실컷 들이마시고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에 발을 담군다. 무더운 날이라도 계곡의 그늘 속에 들어가면 금새 땀이 식어 춥기까지 하다.

미천골이나 방태산이나 시원한 물줄기가 아기자기한 계곡을 이루고 있고 그 옆으로는 우람한 나무들이 솟아 있다. 이런 곳에서 몇 일 시간을 보낸다면 그 동안 도시에서 아웅다웅 사느라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완전히 Reset 될 것 같다. 상큼한 공기를 한숨 한숨 의식하며 들이 마셨다가 내쉬어보았다. 공기가 맛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맛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맛있는 공기를 마시러 가끔 이렇게 자연 속에 들어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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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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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폭포)

무릉도원도 울고 가는 ‘무릉계곡’

식당과 민박촌을 지나 산속으로 들어서니 무지막지하게 큰 바위가 계곡 입구를 이루고 있다. 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커서 계곡을 이루는 요소가 ‘바위 재질’ 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어디서부터 바위가 시작되어 계곡을 이루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저 위에서부터 저 밑까지 하나의 바위가 울룩 불룩 계곡을 이루고 있는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계곡을 끼고 산행을 시작한다. 1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우람하게 뻗어있는데 키가 모두 50미터도 넘어 보인다. 몇 십분 살랑살랑 산책하듯 산길을 오르니 폭포가 나온다. 그냥 폭포가 아니라 쌍폭포다. 양쪽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정말 장관이다. 한참이나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폭포 감상을 하고서야 발길이 떨어진다. 조금 더 오르니 다시 폭포가 나온다. 이번것은 3단으로 이뤄진 용추폭포. 폭포는 많이 봐서 식상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용추폭포는 계속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2단까지 억지로 올라봤더니 맨 위까지 올라가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다. 역시 한국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맵시를 뽐낸다는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맛있는 공기도 마시고, 멋진 경치도 즐기니.. 아~ 정말 행복한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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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정상)

철쭉제가 한창인 민족의 영산 ‘태백산’

눈축제 때 태백산에 올라봤지만 철쭉이 한창인 때에 태백산에 오르는건 또 맛이 다르다. 가지만 앙상하던 주목나무에 푸른 잎들이 돋아나있고 정상에서 보던 하얀 눈밭이 온통 푸르른 나뭇잎과 분홍색 철쭉으로 물들어 있다. 산을 오르느라 다리는 아프지만 기분은 하늘을 날 것 같다. (제발.. 내려가는 것은 힘드니 하늘을 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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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부석사와 소수서원

부석사에서는 스님을 한번도 보지 못한 것 같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니 낮엔 어딘가 숨어 있다가 밤이 되어서야 사찰을 느긋하게 걸어보는 여유를 갖을 수 있지 않을까?

무량수전은 볼수록 균형있게 잘 생겼다. 그러나저러나… 스님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2005. 06. 02 ~ 06

민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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