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보를 다루는 가이드북..
화보 사진이 앞에 실리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글을 쓰라고.....
여기가 어딘지에 대해 쓰는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나보다.
뭔가 감상적인 글을 쓰라고 한다.

감상적인것을 좋아하는것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인가? 책을 읽는 사람들인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렇게 해 왔기때문에.... 지금까지 그렇게 길들여진 독자인가?
독자가 그런글을 원하기 때문에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어 왔는가??
알 수 없지만..
마음을 살살 간지럽게 긁어대서 떠나고 싶게 만드는것도 좋겠지...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마음을 살살 긁어주세요~ 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렇다는것이다.
그다지 감상적인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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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Palace & Wat Phrakaew
방콕 - 왕국과 왓프라깨우

왕실의 화려함과 사원의 경건함이 한곳에…
즐비한 차량의 행렬과 빼곡히 들어선 고층 빌딩을 뒤로하고 눈을 돌려보면 타이 왕실의 근엄함과 사원의 경건함이 어우러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이른 아침의 한적한 왕국을 거닐며 타국의 왕이 되어 보기도 하고 영험한 에메랄드 불상을 모시고 가족의 안녕과 세계평화를 기도해 보는 것도 태국여행 중 누릴 수 있는 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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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Museum
방콕 – 국립박물관

하늘을 힘껏 향한 타이 건물의 지붕 장식이 이국적인 멋을 더한다.
박물관에 소장된 고대 유물을 보고 난 후 건물을 나오면 그 건물 또한 멋진 볼거리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들과 지형, 기후 등 이 모든 것들은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 사찰이나 한옥이 우리나라와 잘 어울리는 것과 같이 태국의 건물은 태국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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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Arun
방콕 – 왓아룬

동이 트고 도시가 깨어나면 새벽사원도 그 빛을 발한다.
새벽 동틀 무렵이면 방콕의 스카이라인은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식 고층 빌딩과 사원의 고즈넉함이 어우러진 풍광은 시간이 지나도 쉬이 잊혀지지 않는다. 새벽 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왓 아룬은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득 눈을 돌려 마음의 휴식을 갖을 수 있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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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of BangKok
방콕의 거리

바아앙~ 방콕의 명물 툭툭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 달리고 오토바이가 유난히 많은 방콕의 거리를 걷다보면 태국인들의 모습을 한층 더 가깝게 볼 수 있다. 눈이 마주치면 미소로 다가오는 그들과 손짓 발짓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그들과 친구가 된다. 이런 ‘만남’은 유명한 유적지 못지않게 인상적인 여행의 즐거움으로 남는다.

작은사진 - 스님들과의 만남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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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iMinhCity
호치민
하얀 아오자이를 나부끼며 걷는 여학생들, 바쁠것 없이 지나가는 씨클로…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호치민의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시대배경이 18세기인 영화 속에 잠시 들어와 있는것만 같다. 관광지를 벗어나 그들의 삶이 질펀한 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작은사진 - 삼각모자 ‘논’은 베트남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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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uket – Kalon Beach
푸켓 – 까론비치
잠시 눈을 감고 남국의 바닷가를 상상해보면 그곳에 푸켓이 있다. 흥분되는 도시의 화려한 나이트라이프, 한적한 해변에서의 달콤한 낮잠, 붉은 노을에 파도조차 숨을 죽이는 황금색 물결… 이 모든 것을 품은 남국의 섬은 그다지 멀리 있지 않다. 다만 잠시 눈을 감고 푸켓의 파도소리부터 상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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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kor Wat
씨엠리업 - 앙코르왓
천 년의 시간이 눈앞에서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낸다. 함부로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하염없이 그 시간 속으로 달려가기만 할 뿐이다. 사전에 아무리 많은 관련 책자를 읽었다고 할지라도 막상 앙코르왓을 마주하게 되면 천상에서 만들어 살짝 지상에 옮겨 놓았다고 하는 것이 차라리 가장 설득력 있는 앙코르왓 유적군의 설명이라 생각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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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on

앙코르왓-바욘사원

캄보디아의 미소를 가슴속에 담고…

저 멀리 정글 사이로 돌 무더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눈을 부릅뜨고 좀 더 다가가 알 수 없는 미소를 띤 신비한 얼굴들을 마주한다.  거대하고 신비한 이 얼굴들에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다. 어느새 100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감탄이 입가로 흘러나온다. 캄보디아의 미소는 이미 마음속에서 깊이 자리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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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oi
하노이
전쟁의 아픔을 뒤로 한 채 웃음을 잃지 않는 베트남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베트남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마음을 열고 그들에게 다가가 보면 어느새 그들은 친구로써 다가오며 한결 더 풍성한 여행을 선사한다. ‘지구촌 가족’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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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h PhiPhi
코 피피
에메랄드 빛 바다, 그 속을 유영하는 각양각색의 열대어들과 한낮을 보내고 나면 기분 좋은 한편의 꿈이라도 꾼 듯하다. 새하얀 산호초 해변을 걷노라면 일상에서의 고민과 스트레스는 이미 자취를 감춘지 오래… 단지 꿈결 같은 지상낙원에서의 함박 웃음만이 가득하다.

민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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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예전에 사이공이라 불렸던곳이다.

호치민에서 인상적인곳은 단연 길거리 맥주집이다.

나는 항상 저녁때면 현지인이 다니는 길거리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셨다.

그 옆의 차도에는 항상 오토바이와 차량의 물결이 끊이지 않는곳이다.

현지인이 가는 술집에 가면 저렴하기도 하거니와

낯선 현지인과의 우연한 만남도 기대할 수 있어서 좋다.

맥주 마시는 바로 옆에는 오토바이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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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중인 오토바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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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불이다 !   달려~ 


이렇게... 되는것이죠...


그 길거리 맥주집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과 미군을 위해 일했던 경력때문에

취직을 하지 못해 괴로워하며 현 공산당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던 아저씨였다.

미국의 동생들이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한다고 하는데 넉넉치 못한 생활일텐데도

그와 내가 마신 술값을 모두 계산하고 이곳(호치민)은 자신의 구역이라

모든것을 다 알고 있으며 Noproblem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두번째 만난 사람은 수영강사라고 했다.

그는 놀기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나를 데리고 나이트클럽에 데려가 주었는데

그곳에서는 왈츠나 탱고같은 아주 멋진 춤을 추고있었다.

중요한것은 춤추던 사람들이 너무나 멋졌다는것이다.

타이트한 검은색 원피스를 멋지게 입은 늘씬한 여자들과 그에 어울리는 남자들.

그리고 가끔 디스코시간도 있어서 즐겁게 놀 수 있었다.


그렇게 현지인만 만나는것은 아니다.

길거리의 맥주집이니 만큼 길거리를 오가는 많은 장사꾼들이 접근한다.

너무 많다보니 귀찮아지기도 하지만 가끔은 재미있다.


1) 복권장사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살수도 없는것.

그들은 일단 복권을 얼굴앞에 쑥~ 내민다.

그리고 쉽게 포기하고 돌아선다.


2) 안주장사

메추리알, 바나나잎에 싼 무엇, 땅콩, 비스켓종류 등등을 소쿠리에 담아

들고다니며 안주꺼리를 파는데 나는 가끔 메츄리알을 맥주안주로 사 먹었다.

2000동에 4개의 메추리알.  주로 아줌마가 팔러 다닌다.

매일밤 보는 아줌마와는 인사까지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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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담배장사
 

어린소녀부터 어른까지 다양한사람들이 팔러다닌다.

얇은 사각형의 나무상자를 확~ 열어보이는데 담배들이 죽~ 늘어서 있다.

여러종류의 담배가 있는데 그중 눈에 뛰는건 우리나라 담배 에쎄와 타임.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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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꽃파는 소녀들

어린소녀들이 꽃을 팔러다니는데 이들은 아주 끈질기다.

특히 옆에 아가씨라도 있으면 거의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데

뒤에서 등을 두드려주고 어설프게 안마를 하는등 도저히 사지 않고는 못배기도록 만든다.

가격이야.... 부르는게 값인듯...

장미 한송이에 10,000동을 달라기도 하고... -_-'   맥주2,000cc 에 12,000동 이라구!
 (먼저 알아두자. 1$ = 14,000동.)

주로 늦은 밤부터 장사를 한다.


베트남에 간다면 잘 꾸며놓은 여행객을 위한 술집에 가는것도 물론 좋겠지만

금방 자신의 마음을 열어 친구가 되어주는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

이렇게 웃고 즐기며 저녁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을것이다.


사진찍은때 2003년 9월

hampi 민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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