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에는 온천이 3개 있다. 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빠이 읍내를 기준으로 남동쪽에 하나.
그건 10년전에 다녀왔는데 입장료가 생겼다. 200밧씩이나. 패스~


매홍손  가는 1095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12Km 가다가
룸남빠이 야생동물보호지역을(Lun Nam Pai wildlife Sanctuary)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꺽어져 비포장을 좀 달리면 이름모를 온천이 하나 나온다.
비포장길이 좀 안좋은데 포장공사중이니 곧 나아지겠지.
골반까지 오는 깊이에다 제법 넓어 몸을 푹 담글 수 있어 좋다.
드러누워 배영을 즐기고 놀았는데 주변이 숲으로 우거져있어 정말 좋다.
여럿이 함께 오니 이런저런 물장난도 치고 더욱 즐겁다.
그 옆에 있는 룸남빠이 야생동물 보호지역도 갔으면 좋았을걸.... 아쉽다.
다음 기회에.

 

(나중에 룸남빠이 야생동물 보호지역에 갔었다.
그러나 군인이 문에 있었고 들어가지 못한단다.
마치 처음 방문객인것처럼 어리둥절 해 한다.

말로만 야생동물보호구역이고 군대에서 쓰는 시설인듯)

 

 

비포장도로로 들어서서 이런 풍경을 달린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온천, 좋다.

 

 

 

주변이 숲으로 우거져 있어 더욱 좋다.

 

 

 

 

 


읍내에서 남서쪽으로 24Km 정도 달리면 진짜 뜨거운 온천이 나온다.
이름하여 므엉뺑 온천.
온천도 온천이지만 가는길이 매우 예쁘다.
산과 들과 밭, 간간이 만나는 농부, 겨울이라 그런지 산에는 약간 단풍도 들었다.
예쁜 길을 달리는것 만으로 행복해!!
드디어 도착, 퐁퐁퐁 솟는 온천이 작은 하천을 이루며 내려간다.
하천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난다.
물론 수량도 작고 너무 뜨거워 몸을 담글 수는 없다.
대신 계란을 삶아먹을 수 있다!
계란을 사갖고 가지 않았는데, 오호라.. 바로 옆에 마을이 있네.
가게에서 계란을 사고 온천물이 손에 닿지 않게 물에 담갔다 꺼낼 수 있는 망도 얻었다.
물론 소금도 빼놓을 수 없지.
24분을 담갔는데 알맞게 익었다.
나는 사실 노른자의 안쪽이 약간 반숙으로 된 게 좋은데
아마 19분 정도면 그렇게 될 것 같다.
어쨋든 매우 맛있다.
온천물에 삶은 계란을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먹으니 맛있을 수 밖에.
맥주도 한잔하니 뭐 부러울 게 없다.
개도 냄새를 맡았는지 주변을 어슬렁거리네..ㅋ
이곳은 특이하게 화장실이 매우 좋다.
이런 외딴곳에 쌩뚱맞게 꽤 좋은 화장실이 번듯하게 서 있다.
그러나 빠이읍내에서 제법 멀어 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듯.

 

예쁜 길을 달린다.

 

 

 

무슨 밭일까?

 

 

 

달리다가 만난 농부, 온천 가는길 맞냐니까 주욱 가라고 하는..

 

 

 

가는길이 예뻐 더욱 좋은 므엉뺑 온천.

 

 

 

김이 모락모락

 

 

 

여기가 수원지다. 매우 뜨겁다.

 

 

 

계란 잘 익었다. 다섯개나 먹었어.

 

 


돌아오는길에는 팸복폭포에 들렀다.
가는길이 멀지 않아 좋다.
폭포 양옆을 절벽이 감싸 안고 있다.
그런대로 볼만하네.

 

겨울이라 수량이 적지만 뭐 그런대로..

 

 


차이나타운에서 푸짐하게 밥을 먹고 오늘 반나절 일정 끝!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다.

 

 

 

 

 

.

 

 

 

 


오토바이를 타고 빠이 근교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기름 만땅 채우고 출발~!


커피인러브
커피에는 관심이 없지만 언덕에서부터 아래쪽으로 주욱 펼쳐진 꽃밭과 벌판,
저 멀리에 있는 산이 그 풍경을 감싸 않은 멋진 풍경이다.


딸기농장
딸기밭이 있고 주변은 꽃밭으로 가꾸어 놓았다.
사진만 몇장 찍고 다시 출발한다.


빠이캐년
그랜드캐년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캐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아슬아슬한 절벽을 걷는 스릴이 있다.

 

2차대전 기념다리
1095번 고속도로로 쓰이는 현대식 다리옆에 놓인 오래된 철교.
10년전에는 관광지화 되어있지 않았고 그냥 폐허였는데
이제는 빠이의 기념촬영 장소가 됐다.
일본 순사복장을 하고 칼을 빼어들며 기념촬영을 해주는 청년도 있고
소수민족 복장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아낙네와 아이들도 있다.
철교 아래로는 빠이강이 흐른다.


이제 1095 고속도로를 벗어나 왼쪽으로 꺽어 시멘트포장 시골길로 들어선다.
교통량이 제법 되는 1095 고속도로보다는 한결 운치가 있다.
코끼리 타는곳에선 바나나를 한묶음사서 코끼리들에게 나눠줬다.


계속해서 꽃밭과 논,밭이 펼쳐진 시골길을 달렸다.
매옌마을도 거치고 위앙느아마을도 거쳐 북쪽으로 더 달려
딴쩻똔마을과 나짜렁마을, 매컹마을을 거친 후 빠이공항 옆을 따라 읍내로 들어섰다.
읍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작은 마을과 시골의 풍경,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다. Yes!>


 

 

 

 

커피인러브, 건물 뒷쪽으로 꽃밭과 벌판이 펼쳐져 있다.

 

 

 

딸기농장.

 

 

 

빠이캐년

 

 

 

<그래도캐년> 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2차대전 기념다리.

 

 

 

사진포인트를 갖다놓았다.

 

 

 

소수민족 복장을 한 아이들

 

 

 

자기들끼리 사진찍으며 놀기

 

 

 

한국 친구들과 함께했다.

재밌었어~~!! 고마워~!!

 

 

 

엄청난 덩~ 을 질러놓고 코끼리 라이딩을 나서고 있다. 허걱.

 

 

 

벌판엔 이런 꽃밭이 흔하다.

 

 

 

 

해가 진다.

 

 

 

 

오늘 하루 빠이. 빠이.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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