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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1998~사는날)/2009 미서부 5000Km 캠핑

마지막 캠핑 - 칼스바드 동굴 국립공원

by 함피 201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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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바드동굴 국립공원에 있는 캠핑장

라스크루즈LasCruces에서 WhiteSands화이트샌드를 거쳐 오스틴Austin을 향해 동쪽으로 가다보면 칼스바드 동굴 국립공원Carlsbad Caverns N.P.이 나온다.
이곳에서도 야외숙박이다
.
LA
에서부터 오스틴으로 향하는 길의 거의 모든 국립공원을 거치며 캠핑을 하고 있으니 진정한 미서부국립공원투어다
.
텐트를 치고 나무를 주워 캠프파이어를 하고 바베큐를 해 먹는다. 그리고 술에 취한다
.
가도가도, 끝없이 가도 조그만 마을 하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그 전날 미리 봐 둔 곳인데 꽤 썰렁하긴 하지만 이제 오스틴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마지막 국립공원이다.

마지막 캠핑은 동물과 함께!

저녁을 먹은 탁자위로 너구리와 스컹크가 와서 남은 음식을 먹는다.

다가가면 슬금슬금 귀찮은 듯 도망간다. 사람을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는다.

과연 내가 그들을 더 무서워할까? 그들이 나를 더 무서워할까?

너구리는 모르겠지만 스컹크는 내가 더 무서워했던 것이 사실이다.

괜히 성질 건드렸다간 냄새폭탄을 맞게 될 테니까!

그리고 이곳 캠프장과 그 주변은 사실 이들의 땅이다.

잠시 내가 그 땅을 빌려 캠핑을 하고 있으니 남은 음식 기꺼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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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스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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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 경계하는척 하며 우리 탁자의 음식을 먹고있는 너구리



칼스바드동굴은 박쥐로 유명하다.

동굴의 주인인 셈이다.

이들은 낮에 동굴벽에 매달려있다가 해가지기 시작하면 먹을 것을 찾아 다 함께 동굴 밖으로 날아 오른다.

칼스바드동굴에 오는 가장 큰 목적은 박쥐 수 천 마리가 떼를 지어 동굴 밖으로 날아오르는 것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정말 장관이겠지만.. 우리는 보지 못했다.(그 대신 오스틴의 다리 밑에서 봤다)

사실 난 동굴을 썩 좋아하지 않는편이지만 먼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이라 어쨌든 동굴을 탐험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스틴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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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바드 동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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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은 어디나 거의 비슷비슷하다 - 내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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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굴에서 나는 약간 패쇄공포 같은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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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밖은 끝없는 평원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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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의 주인이다.  Mexican freetail bat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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