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주일간은 거의 파티의 나날을 보냈다.
어젯밤 정말 오랜만에 12시 전에 잠을 잤고
그 덕분에 아침 일찍부터 깨어났다.
오늘 또 출동!!!!!!!!!!!






끄읕!!






인도계 미국인 프라카쉬, 이스라엘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의 동생 라메쉬, 서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형제가 만나 즐거운 시간 보내는 게 너무 보기에 좋았다.

프라카쉬의 여자친구 하이디, 역시 이스라엘에서 의학공부를 하고 있다.
나를 보면 오빠~ 하고 부른다. 나는 하이디~ 하고 인사 한다.

몇일 후엔 형제의 엄마 자넷이 미국에서 왔다.
든든한 아들 둘을 둔 엄마.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할것 같다.
엄마가 도착하기 전 타밀어로 안녕하세요를 배워서 써먹었다.
와라캄!  타밀어로 안녕하세요, 힌디로 나마스떼의 뜻이다.

모두 행복 기원!!!!!!!!!!





톰  크리스
닉  주디스


두 명의 영국친구들이 와서 9일 동안 머물고 갔다.

영국 어디서 왔냐하면 우리에게도 친숙한 멘체스터와 리버풀.

둘 다 박지성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태권도를 테마로 해서 한국에 온 것인데 닉은 3, 태권도 사범을 하고 있고 크리스는 1단으로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

매일 올림픽경기장 근처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한 후 아현동에 있는 한성고등학교로 연습을 하러 다녔다.

한성고등학교가 태권도로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들은 항상 열심히 다녔다.

자랑스런 태권도!!!

떠나기 전 그들과 연신내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닉의 동생 톰,
우리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스위스인 주디스와 함께 시간을 내어 술자리를 갖게 됐다.

맥주와 소주를 시작으로 몇몇군데를 옮겨다니며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BAR 리 에서는 기타와 북으로 즉석연주도 하고 시샤도 (이동네에선 후카라고 더 알려진) 피웠다.

맨 마지막 술집에서 나오다가 나와 톰이 빙판에 엉덩방아를 찧었다는데 도무지 기억이 없다.

몇 시까지 마셨는지도 기억이 없다.

다만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와 주디스와 또 맥주 한잔하고 잠자리에 든 것은 확실히 기억난다.

주디스의 다큐멘터리 작업이 순조롭기를~

영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들.. 다음에 또 볼 수 있기를…..


BAR 리 에서 즉석공연을 펼치는 크리스, 닉, 톰

크리스, 톰, 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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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눈폭탄이 와 있네.
마당에 눈이 푸짐하게 쌓여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걸 오랜만에 보는것 같다.
계속 눈을 치워야 하고 다니기도 불편하지만
뭔지 모를 이 기분좋은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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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09년이 가고 2010년이 왔다.
올 한해는 어떤일들이 펼쳐질까.///

연말연시에 게스트하우스는 Full이 되었다.
그리곤 2일부터는 또 텅텅빈다.

요 며칠은 울산에서 6명의 영어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Washington, D.C.에서 온 Nicky - happy birthday
영국 wales에서 온 이상한 이름의 Rhys
영국 Deal 에서 온 Megan
미국 미주리주 St.Louis 에서 온 엉클 Joe
놀라운 미모의 멕시칸어메리컨 Sandra
어딘지 모를 Matt

12월30일이 닉키의 생일이었던지라 생일축하를 간단히 하고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다.
모두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 이야기가 즐겁다.
같이 한잔하러 나가자는걸 안갔는데 갔으면 아주 재미있었을것을...

새해가 밝아 떡국을 끓였다.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조리된 김을 넣고 계란도 풀었다.
보이기엔 꽤 그럴싸 한 떡국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 맛은 아무리 해도 뭔가가 빠진것 같은 맛이다.
역시 "다시다" 인가??
슈퍼에서 산 떡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
모든 게스트들에게 맛을보게 했는데
외국친구들은 떡보다 그냥 국물이 더 좋은지 국물만 싹싹 비워냈다.
so nice!를 연발하지만 진짜 어떤지는 모른다.

떡국과 함께 한 살 더 먹고...
이세상 모든이들에게 눈 내리듯 복 내려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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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e Garden House 올 한해 잘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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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눈이 쌓였다.
마당이 있다는건 어느정도 낭만적이기도 하고 편리한 점이 있기도 하지만
정원관리도 해야하고 눈도 그때그때 재빨리 쓸어주어야 하니
귀찮은 일이 여간 많은게 아니다.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머무는 친구들이 죽이 잘 맞아
며칠동안 파티를 이어나갔다.
히데와 유키는 아무런 예약없이 와서 하루를 묵은 다음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겼다가 다시 그레이프가든으로 왔다.
그러나 우리 게스트하우스도 Full~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수소문해 방을 얻어주었더니
고맙다고 도너츠와 맥주를 사갖고 왔다.
그렇게 시작한 작은 자리가 한명한명 모여 결국 파티 비슷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히데는 자다가 일어난듯한 머리와 페이스,
유키는 최대번화가인 신주쿠에서 살짝 자리를 옮겨온듯
길고 노란 생머리에 화장을 곱게 하고있어 대조적이다.
신기하게도 모두 일본에서 살았던적이 있거나 살고있어 일본말을 조금씩 한다.
제레미와 에릭은 거의 원어민수준이다.

하루다와 제레미는 그야말로 완벽한 커플이라 할 만하다.
그런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건 제레미도 물론 노력하겠지만
하루다의 적절한 위트와 유머를 겸비한
완벽한 내조(내조라는 표현이 조금 거슬리지만)의 힘이 큰것같다.
하루다의 여러 면모를 보면서 나는 정말 감탄했다.

키르기스탄의 아킬벡과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스웨덴인 마틴,
모두들 즐거운 한 때를 같이 한 소중한 인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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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의 정원관리를 했다.
가지치기를 하고 지저분하게 떨어져있던 나뭇잎도 모두 치웠다.
감나무는 너무 많이 자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깔끔하게 정리 된 정원이 보기에 좋다.
봄이 되면 이쁜 꽃을 피우기 바란다.
그레이프가든하우스니 만큼 여름에 맛있는 포도도 많이 열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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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 뮤지션 사코와 히데, 사진을 찍는 요코가 선물을 남기고 갔다.
고무찰흙을 사다가 직접 만들었는데 꽤 잘 만들었다.

함께 식사할 때 오징어볶음을 먹었는데 맛있다며 오징어볶음, 오징어볶음 노래를 하더니
오징어를 만들었고
게스트하우스 이름이 Grape Garden House 라고 포도를 만들었으며
나를 만들었다.
곧 또 볼 수 있기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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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Merry Christmas~~~~




Grape Garden House 에 온 뮤지션 게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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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게스트하우스는 뮤지션의 집이 되었다.
섹소폰과 더블베이스로 재즈를 하는 독일에서 온 스테판과 언스,

그리고 일렉기타와 일렉베이스기타를 연주하는 히데와 사코,
사진을 찍는 요코.

홍대에서 연주가 있어 홍대 근처의 게스트하우스를 찾은것 같다.

지금까지 게스트를 보자면 유독 예술가들이 많았다.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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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는 요코..
일본의 아이돌 퍼퓸 perpume 동영상을 틀어놓고 그대로 따라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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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연주자 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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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코 - 왼팔에 용비슷한(내가 보기엔 용인데 용이 아니라 일본에서 전해내려오는 무슨 동물 같은거라고..)
문신을 바로하고 붕대를 감고 오더니 콘서트가 있는 날 아침에는 머리를 샛노랗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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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연주자 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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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기타 연주자 치고는 범생의 외모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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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히구치 마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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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클럽 FF 라는곳에서 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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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의 춤을 추고 있는 요코!
요코는 신봉선과 비슷한 이미지다.
그러나 신봉선 3명의 끼와 기를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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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에서 눈을 떴던 아침.
집 주인이 마당을 쓸고 있다.
쓱쓱쓱~ 마당 쓰는 소리가 듣기에 좋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저렇게 부지런히 일하고 있으니
세상은 틀림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고
나는 안심하고 침대에 누워 좀 더 게으름을 피워도 되겠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이불 속에 몸을 숨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눈을 뜬 아침.

날이 밝았는데 이제 일어날까 아님 좀 더 게으름을 피울까 고민한다.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을 테니 마당도 쓸어야겠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해야 하니 달콤한 게으름을 힘겹게 떨어내고 일어나기로 한다.

게스트하우스가 쥐죽은 듯 조용한걸 보면

손님들은 아직 깊이 잠들어 있을 것이다.

마당을 쓴다.

쓱쓱쓱~





말레이시아 가족이 다녀갔다.
가족이 함께 여행 다니는것을 보니
우리가족 생각이 났다.
예전엔 여행도 함께 다니고 했는데
지금은 많은것들이 변한것 같다.
어쨋든 가족여행,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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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de가 떠났다.
11월 2일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을 마치고 9시 반쯤 들어와서는
아침 6시에 한국을 떠나니 코리아에서의 마지막 파티를 하자고 하여 같이 나갔다.

술집이 떠들썩하도록 놀고 마시다가 양해를 구하고 아카펠라 한번 부른다.
여기저기서 박수가 나오고 분위기가 더 고조된다.
다음 술집에서도 아카펠라, 생일파티차 왔다고 하는 옆 테이블에서는 생일축하 송.
그리고 어찌어찌 일행들을 만들고 여기저기 서울을 헤집고 다니며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셨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짐을 들고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타이완, 그리고 싱가포르를 트랜짓하여 호주로 간다고 한다.
Suade는 나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지만 제일 마지막 선물은
과한 파티로 인한 숙취와 하루동안 시체처럼 지낼 수 있는 요건을 충족시켜줬다.

그들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노래연습하던 때가 벌써 그립다.
내년에 아마 또 올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다시 보게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날의 파티는 정말정말 즐거웠다~~ 
그렇게 심하게 논것도 정말 오랜만이고 또 앞으로도 기회가 없을것 같다.

thanks SU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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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de,  31일 토요일과 11월1일 일요일밤에 대학로 a bar에서 공연을 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연습할 때도 듣고 다른 바에서의 공연 등 몇번 들어봐서
이제 suade 소리가 익숙하다.
코믹한 모습과 갖가지 이런저런 율동도 보여주고
관객들의 환호도 있어서 꽤 뜨거운 무대가 된다.
어제는 이들이 거실에서 연습을 하고 나는 그 옆 방에서 노래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는데
노래소리 자장가 같아서 정말 낮잠을 달게 잤다.
이젠 그런 호사도 끝이다. Suade가 내일 떠나기 때문이다.
오늘 EBS 스페이스 공감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이 끝난다.
함께 있던 일주일간 정말 즐거웠는데... 매우 아쉽다.
한국에서도 유명해지길 바라고 호주에서는 더욱 유명해지기 바란다.
세계아카펠라대회 2등의 실력이니 계속 성장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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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Pual과 부르스Bruce가 떠났다.
이들과 그렇게 오랜 기간 함께 보낸것은 아니지만
매우 오랫동안 알고 지낸사이로 느껴진다.
게스트가 들어오고 떠나는 것은 게스트하우스에서 계속 반복되는 일이지만
왠지 더욱 마음이 가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이 떠나면 좀 더 허전함을 느낀다.
폴은 1~2년 안에 분명 한국에 다시 올 것 같다.
폴, 뉴욕에서 작품 활동 성공적이길 바래요..
부르스, 어디서든 예술기획 성공적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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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란드에서 온 에비와 알렉시
늘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때 들어와서
작은 파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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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발코니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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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프가든하우스 근처의 바에서
열창하고 있는 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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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조금 빼다가 나중엔 마이크를 놓지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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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서 Suade 즉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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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곡을 불렀다 작은 Bar 지만 그 열기는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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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주인장도 비공식 CD를 발매한 가수다.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하는 다재다능 쥔장,
Bar 도 이 근처고 집은 바로 옆집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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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de 31일 토요일도 멋진 공연 기대할게..





SUADE,
마법의 성을 연습하고 있다.
영어로 번역해서 영어로 노래 할 줄 알았더니
한국어로 노래한단다.
EBS에 출연할 때 한국노래도 하나 포함 되어야 한다고 하여
마법의 성을 편곡했고 발음은 내가 하나하나 고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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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아카펠라 음악이 멋지게 울려퍼진다.
처음 접하는 음악을 한국어 가사로 부르는데도
꽤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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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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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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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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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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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 & 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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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카펠라 그룹, Snow City 멤버도 한명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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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둥둥둥 소리를 내고 다시 들어보고 하는 Rory O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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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다섯명이 부를 파트로 나누어 만들고 있는 Ian Nisbet




그레이프가든하우스에 게스트가 suade 멤버 5명만 남아 매일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11월 2일에 EBS에 출연하는데 우리나라 가요인 마법의 성을 부른단다.
마법의 성을 다섯명 각 파트별로 나누고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데
한명 한명 나누어 들으면 둥 둥 둥~ 하는 비트가 많고
함께 모아 들으면 완성된 음악이 된다. - 신기하여라

suade가 1주일 전에 있었던 대만 세계 아카펠라 대회에서 2위에 입상했다는걸 지금 알았다.
꽤 실력이 있나보다.

10월 31일 토요일에 있는 a bar에서의 공연도 성공적이길 바라고
11월 2일에 있을 EBS 출연도 성공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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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온화하여 2층 발코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햇빛이 부드러워 밖에 잠시 누워있으면 슬슬 잠이 온다.
나른해 진다.
suade 멤버들도 각자 할 일들을 하고 이런저런 얘기와 나른한 낮잠으로 시간을 보낸다.
평화롭고 행복하다.
그렇게 낮시간을 보낸 후 밤이 되어 파티를 연다.

10/31 토요일 20시 아카펠라 전용 바인 a-bar에서 공연이 있는데
그 전에 개인적으로 노래 한번 해 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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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면 머리를 숙여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던
이스라엘에서 온 Dan 댄 과 Juliana 율리아나가 떠났다.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인들은 조금 무례하고 버릇없는 여행자라는
평판이 많이 있는데 이들은 꽤 괜찮은 친구들이다.
예루살렘에서 한국인 교수님의 학생이라 한국어도 더듬더듬 읽을줄 알고
예의도 바른 편이다.
안녕~  공부 열심히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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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DE 수에이드 라고 하는 5명의 아카펠라 그룹이 호주에서 왔다.
(전업 가수는 아니고 모두들 각자의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대만에서 있었던 아카펠라 국제 대회에 참석한 후 (한국의 MAY TREE 라는 그룹과 경쟁을 했다고...)
EBS 와 광주 MBC에 출연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광주 MBC에서 버스를 제공하는데 합정역에서 출발하는지라 홍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온것 같다.
두 스케쥴 외에 중간 날이 비어 있어서
대학로에 있는 A-Bar 라는 아카펠라 전용 공연 바에 출연을 도와주려고 했었는데
A-Bar 홈페이지에 가보니 어찌된 일인지 이미 31일에 공연 계획이 잡혀 있다.
그런 바 라던가 그런것은 알지 못하며 다른 스케쥴은 없다고 했었는데
아마 멤버의 리더 라던가 누군가가 이미 콘텍 한 것 같다.
어쨋거나 오늘 아침일찍 광주로 떠났고
오늘 새벽 3시에 돌아온단다.
성공적인 콘서트였기를 바란다.
하루만 예약했었는데 7일을 더 머문다고 하니
가기 전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노래 한번 부탁 해 봐야겠다.
언젠가 매우 유명해지는 날이 오기를.....

SUADE 홧팅!!!!!


http://sua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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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2층 발코니에 해먹을 달았다.
집에 해먹을 달고 편히 누워보는게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하나의 꿈이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좋다.

hammock in gue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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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은 뉴욕에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화가다.
60이 다 되는 나이에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고 젊은이 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아티스트라 그런가...
함께 자주 홍대 주변을 놀러 다니고
저녁에는 발코니에서 파티를 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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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온 폴과 이스라엘에서 온 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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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게스트하우스에 특별한 게스트 등장.
대니엘 켈리, 마술사다.
마술사는 처음 보는데 나에게 몇가지 카드마술을 보여주었다.
정마로 평범한 카드인데 내 손 안에서 카드가 바뀌는 등 놀라운 마술을 보여줬다.
amazing!!!!

Room Rate

6 Dorm

19,000 WON per person

16 USD

4 Dorm

19,000 WON per person

16 USD

4 Bed Private

76,000 WON per Room

63 USD

3 Bed Private

63,000 WON per Room

53 USD

Twin Private

48,000 WON per Room

40 USD

Single Private

38,000 WON per Room

32 USD

* All rooms are shared bathroom
* Customers can pay room rates with only c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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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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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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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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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or Tr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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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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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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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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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e Balc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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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Amy, Sandra, 매니저 찬희.

중국 상하이에서 공부하고 있는
독일과 캐나다에서 온 친구들이다.

제주도를 여행한 후 서울에 와 Grape Garden House 에서 머물고 상하이로 돌아간다.
2층 발코니에서  간단히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동안 한국에 온 외국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는
영어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들은 많은 한국인들이 영어를 할 줄 알며
모두 친절하여 여행하기에 무척 편했다고 한다.

다른 외국인들이 영어에 대한 불편을 이야기 했다고 하자
그들은 중국에서 머물러 봐야 그런소리가 나오지 않을꺼라 한다.
중국과 비교해서 무척 여행하기 편했다고 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외국인에게 친절하다는것은 나 자신, 한국인으로써 꽤 자랑스러워 할 만한데
예전에 TV에서 방영한 인간의 두얼굴인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서양 여행객과 동남아 여행객에 대한 실험을 보고는 좀 수치스러웠다.
서양 여행객에게는 무척 친절하고 심지어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다가와
도움이 필요한가 묻는 사람도 있었지만
동남아 여행객의 경우에는 뭔가 말을 하기도 전에 손사레를 치며 멀어져 갔다.
더욱 걱정스러운것은 그런 현상이 점점 없어지고 나아져야 할텐데
과연 그럴까 하는 의심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중국과 비교해 한국이 매우 나이스 했다는 이야기가
이 친구들이 얘기한 주요 포인트였다.
 I agree... 그리고 한국인인것이 자랑스러웠다.
자 우리 모두, 누구에게나 친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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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party at the Balcony
thank you Chiristian, Amy, Sandra, 매니저 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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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에 한번 핀다는 우담바라가 GrapeGardenHouse 에 피었다.
어떤 행운을 가져다 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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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밤에는 곽달과 윌리엄을 데리고 친구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 대학로에 갔다.
수닐이라고 하는 인도인도 있었는데 예전에 함께 삼겹살을 먹은적이 있다고 하는데
미안하게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쨋든 즐겁게 놀고 웃으며 술자리를 한 후 돌아왔다.

윌리엄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미녀는 괴로워에 나왔던 CatchLight 라고 하는 클럽이 홍대에 있어 위치를 알려주었고
커피프린스에도 가고 싶다고 하여 함께 가 보았다.
Grape Garden House에서 커피프린스는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나도 뭔가를 마시며 아침시간을 즐기려고 했는데
애석하게도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아마 12시쯤 열것 같다.

오후 쯤에 이천에서 온 세 미녀, 뉴질랜드 나타샤, 남아공 에이미와 킴이 떠났고
3일 연짱으로 이태원에 가서 밤새 파티를 즐기던
제주도에서 온 세 미녀, 사만다, 미쉘, 시몬은 오늘 하루 더 묵는다.
오늘은 이태원에 가지 않겠다고 하며 쇼핑하러 나갔다.
사만다는 목이 쉬었다.
3일 연짱으로 놀았으니 그럴만도 하다.

저녁 때는 옆 원룸에 사는 이웃사촌과 2층 발코니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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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이라는 친구가 도착했다.
그레이프가든하우스를 찾지 못해 조금 헤맸다고 한다.
간판을 좀 더 큰것으로 바꿔야겠다.
이곳에 와 본 친구들 모두는 간판이 너무 작다고 한입처럼 말한다.
윌리엄은 중국에서 오는 친구라 중국계 영국이나 미국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국적이 스페인이라고 한다.
겉은 중국인의 모습이지만 안은 스페인에서 태어나서 자란 100% 스페인인이다.
스페인인 답게 목소리가 크고 시원시원하며 활달하다.
매사에 긍정적일것 같은 윌리엄이 마음에 든다.
내일 돌아볼 곳들을 대략 이야기 해 주고 추석이니 만큼 볼만한 행사가 있는지 알아봤다.
별것은 없고 역사 박물관 앞에서 한가위 큰잔치가 열린다고 하여 알려주었다.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벌써 나갔는데 즐거운 서울 관광이 되기를...

그레이프가든하우스를 어떻게 알았는지 외국 남자로 부터 전화가 왔다.
새벽 2시에 갈려고 하는데 침대가 있냐고 묻는다.
침대는 있는데 이곳의 위치를 아냐고 물으니
확실하게 알고 있으니 두시쯤 온다고 한다.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다.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미스 제주 파티걸들과 이천에서 온 친구가 합류하여 하루 더 묵는다.
파티걸들은 저녁때 나갔다가 밤 12시 쯤 다시 몸치장을 하고는
새벽 1시 쯤 다시 이태원으로 파티를 위해 나갔다.
미스 이천은 그냥 잔다.
아침 몇시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7 시쯤 들어왔을것이다.
글을 쓰고 있는데 미스 이천이 잠시 나갔다가 이천에서 같이 영어를 가르치는 친구들 2명을 더 데리고 왔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라고 떠듬떠듬 한국말로 추석인사를 건덴다.
그들도 합류하여 하루 더 묵는다고 한다. thank you
홍대역 근처에서 윤은혜가 촬영을 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고 얘기하며
쇼핑과 관광을 위해 바로 다시 나갔다.

윌리엄도 나갔고 곽달도 나갔고 미스 이천 3명도 나갔고
미스 제주 3명은 전날의 파티 여독을 풀며 자고 있으니 게스트하우스는 적막감이 돌 정도로 조용하다.

어쨋든 오늘은 추석이다.
모두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해피추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 지금은 10월 2일이지만
오늘, 10월 1일,  게스트하우스에 첫 손님이 왔다.

밤 11시 쯤, 처음 그레이프 가든에 들어온 사람은 중국인으로
한국인 친구가 예약을 해 주었다.
예약한 한국인 친구한테 그레이프 가든 하우스를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네이버에서 마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하고
위치가 외진곳이 아닌 번화가와 가까운곳을 선택 했다고 한다.

중국 친구는 Huo Da 라는 이름이 있지만 한국 이름이 곽달 이라고 한다.
아마 친구가 한문을 보고 지어준것 같다.
영수증에 사인을 하는데 한글로 "곽달" 이라고 쓴다.
2층 침대만 있는 방을 보여줬더니 1층 침대가 있는 방을 원해 그 옆방을 주었다.
4일간 묵은 후 경주를 여행하고 7일에 다시 올것이다.

그 후에는 asiarooms.com에서 예약한 3명의 서양 여자들이 왔다.
미녀들이다.
영국인 사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미쉘, 시몬.
제주도에서 영어 선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로 나들이를 온것인데
밤 12시 쯤 와서 정리 좀 하고 새벽 1시에 이태원으로 놀러 나가버렸다.
친구들과 조인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광란의 밤이 되지 않을까 한다.
1박만 예약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더 머물 수도 있다고한다.
인원이 늘 면 내일 다른 방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다.

처음에 생각지도 않은 예약이 들어왔을 때는 약간 겁이 났다.
준비도 덜 됐고, 무엇이든 첫 시작의 설레임과 두려움 같은 것이다.
원고를 쓰는것도 항상 마감이 가까워 와야 서둘러 일을 마치듯
첫 손님이 오기 전 서둘러 마감을 하듯 청소를 하고 정리를 대략 마쳤다.
항상 그럴 때면 생각하는게 그 전에 좀 여유가 있을 때 미리미리 잘 준비 해 놓을껄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건 생각만큼 그리 쉽지도 않고 또 이상하게도 일이 비효율적으로 돌아간다.
코앞에 닥쳐야 손에 일에 잘 붙고 또 효율적으로 돌아간다.
이상한 일이다.

그렇게 정리를 끝내고 났는데... 어라... 베개가 없다.
그것을 잊고 있었다.
인터넷 쇼핑이 문제가 있어 베개를 미처 준비 못한것이다.
다행히 오늘 손님들이 밤 늦게 온다고 해서 동대문시장으로 향했다.
베개를 사고 거기까지 간 김에 바스용 타올도 샀다.
타올에는 Grape Garden House 로고도 새겨 넣었다.
오는길에는 그랜드마트에 들러 헤어드라이어도 사고 빗도 샀다.
이제 모든 준비 완료.
그리고는 첫 손님을 받은것이다.

이태원으로 떠나는 세 미녀를 배웅하고
곽달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나니 2시가 넘어버렸다.
처음은 항상 이런것이다.
뭔가 뭔지도 잘 모르고 허둥지둥 대다가 그냥 끝나버리는것.
첫섹스, 첫무기거래 모든 처음이 들어가는 일상적이지 않은 경험은 거의 비슷하다.
문득, 나에게도 첫 으로 시작하는 또 다른 일이 아직도 남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났다..
아마 많이 있을것이다.
그 첫으로 시작하는 또 다른 일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설레임은 계속 간직하고 싶다.
확실히 나는 살아 있다! 하고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2009. 10. 01.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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