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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단상73

계단식 논밭 2008/07/16 - [사진여행] - 산을 말하다 계단식 논밭은 네팔 어디에서든 흔하게 볼 수 있다. 위쪽에서보면 폴짝폴짝 뛰어도 될것 같은 작은 공간의 계단식 논밭이 한없이 펼쳐진것을 보자면 네팔의 산이.. 아니 Hill 이 다 논 밭으로 변하는날이 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장대한 히말라야도 좋지만 소박한 그네들의 삶을 기웃거려보는것도 네팔 여행의 큰 즐거움이 아닐까... 2008. 7. 16.
산을 말하다 저멀리 보이는 흰것이 바로 히말라야 숙소주인의 동생은 티벳 승려다. 흐린날 가깝게 보이는 산을 보고 물어보았다. "저 산(마운틴) 너머에 히말라야가 있어?" "응? 저 산 너머에?? " "그래 저 산 너머에 히말라야가 있냐고.." " -_-' ???????? 몬소리?? " "영어 못알아듣냐? 저 산 너머쪽에 히말라야가 있냐고...지금은 흐려서 안보이니까.." "아.. 저 hill 너머에 히말라야가 있지!! " -_-; 그렇군.. 네팔에서 '마운틴' 이라함은 곧 히말라야를 말하는것이고 그외의 작은 산들은 hill 이라고 부르는구나 ......네팔에서 함부로 산이라 하지 말라. ......히말라야를 보고서야 산을 말할지다! 그런데... 어느것이 구름이고 어느것이 산인가....? 2008. 7. 16.
히말라야의 아이들 네팔의수도 카트만두 근교의 나갈콧 이라는 언덕마을. 병풍처럼 펼쳐진 히말라야를 볼 수 있는곳이다. 그곳의 순박한 아이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수줍게 웃으며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지나친다. 몇몇아이들은 사진을 찍도록 폼을 잡아준 후 원루피~를 외치며 손을 내미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그들은 아직까지 너무나 순박한 아이들이다.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풍경과 마음이 따듯해 지는 마을 사람들. 그곳이 늘 그립다. 2008. 7. 11.
사두 그들에게 세상은 단지 한모금의 대마초에 피어오르는 연기와 같다. 그래서 세상은 현기증처럼 어지럽고 깃털보다도 가볍다. 세상이 무거워지고 따라서 삶이 무거워지거든 여행을 떠나 자신을 다시 한번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러면 무엇을 지고 있는지 무엇을 품고 있는지 곧 깨닫게 된다. 쓸데없는 욕심에 물들어 있는 한 세상도 자신도 결코 가벼워질 수 없다. 2008. 7. 11.
비상 전세계를 통틀어 하나뿐인 브라마를 위한 사원이 있는곳. 육식을 하지 못하므로 계란조차 구경하지 못하는곳. 그 대신 채식 뷔페식당이 저렴하고 맛있는곳. 사원옆으로 신성한 호수를 낀 사막의 오아시스. 시간이 없는 여행자가 자이살메르 대신 낙타사파리를 하는곳. 사원의 비둘기가 가끔 이렇게 모여 있다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는곳. 평화로운 작은 마을.. 푸쉬카르.... 2008. 7. 9.
바라나시의 새벽 새벽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바라나시의 강가강에서 보트를 탄다. 인도인들이 목욕하며 기도하며 새벽을 연다. 한쪽에선 한 많은 생을 마치고 재가되어 강가강의 품으로 들어간다. 오늘도 강가강은 소리없이 그렇게 흐르겠지.... 2008. 7. 9.
"레"가는 길 황량하고 장엄한 길을 달린다. 눈 쌓인 고개를 넘고 만년설 녹아 내리는 냇물을 건넌다. 달리고 달려도 끝없이 이어지는 그 길. 힘든길 이지만 그 길을 가고 싶다. 그 잊지못할 멋진길을... 2008. 7. 4.
캘커타의 거리 목욕탕 캘커타의 거리. 목욕하는 이들로 펌프주변은 항상 북적댄다. 사람들이 분주히 다니는 거리에서 목욕하는것이 이렇게 자연스러운곳이 또 있을까....... 2008. 7. 4.
자매 자매는 저쪽에서부터 인도인들에게 구걸하며 이곳까지 와서는 차마 손을 내밀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나도 차마 무엇을 내밀지 못하고 어물쩡거렸습니다. 차라리 다른 아이들처럼 놀이하듯 구걸하고 나도 놀이하듯 손을 내저으면 그만이었을것을.. 주위를 서성이던 자매는 끝내 손을 내밀지 못하고 내가 보는한 누구에게든 절대 손을 내밀지 않으려 뒤돌아보며.. 뒤돌아보며.. 멀어졌습니다. 그 눈빛이 무거운 돌이 되어 낑낑대며 기차에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8. 6. 24.
코친의 노을 중국식어망 뒤로 노을이 지고 하루일과를 끝낸 현지인 두명이 그곳에 앉아 담소하고 있습니다. 코치의 노을은 매번 아름답습니다. 2008. 6. 24.
함피 이곳은 함피입니다. 제 닉네임으로 쓰는.. 바로 함피. 나뭇잎같은 배를 타고 노 저어가는 그들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2008. 6. 24.
사람의 숲 기차타고 길 떠나고 싶다.. 사람들 속으로. 인도여행은 사람의 숲을 여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캘커타에서 보낸 한 때 주위 어디에든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곳으로 가고자 벌판을 걷고 또 걸었다. 마침내 사람들이 없는 벌판에 다다랐을때 이상하게도 나는 다시 사람들이 그리워졌다. 2008. 6. 24.
동남아 스팟, 감상적으로 풀어봐~ 지역 정보를 다루는 가이드북.. 화보 사진이 앞에 실리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글을 쓰라고..... 여기가 어딘지에 대해 쓰는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나보다. 뭔가 감상적인 글을 쓰라고 한다. 감상적인것을 좋아하는것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인가? 책을 읽는 사람들인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렇게 해 왔기때문에.... 지금까지 그렇게 길들여진 독자인가? 독자가 그런글을 원하기 때문에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어 왔는가?? 알 수 없지만.. 마음을 살살 간지럽게 긁어대서 떠나고 싶게 만드는것도 좋겠지...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마음을 살살 긁어주세요~ 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렇다는것이다. 그다지 감상적인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써보자.. Grand Palace & Wat Phrakaew 방콕 - .. 2005. 6. 21.
사막 사막에 대해 글을 쓰고나니 사막이 몹시 그리워진다. 다시 가고 싶다.. 힘들었던 그길.. 사막으로.. 2005/05/24 - [여행단상] - 위엄과 신비의 나라, 이집트 2005. 5. 25.
위엄과 신비의 나라, 이집트 위엄과 신비의 나라, 이집트 사막,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미이라. 이집트를 생각하자면 분명 이런 것들이 제일 먼저 떠오르게 된다. 찬란한 고대의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신비로운 나라 이집트. 이러한 문화유산 덕에 제일 가보고 싶은 나라로 꼽히기도 한다. 고대 유물들이 말해주듯 이집트에는 6만년 전부터 인류가 살고 있었고 BC 5000년에는 신석기시대를 이끌어 BC3000년에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이집트가 통일되었다. 일찍이 국가의 형태를 갖게 된 이집트는 강력한 왕권과 국력을 바탕으로 후대에 물려줄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길 수 있었다. 이집트 문명을 얘기하자면 나일강을 빼놓을 수 없다. 전체길이가 669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나일강. ‘이집트문명은 나일강의 선물’ 이라는 말이 있다. 여행은 물론이고 교.. 2005. 5. 24.
태국, 맛있는 푸켓 맛있는 푸켓 태국으로 가는 길. 오리엔트타이 항공엔 Chang beer밖에 없다.. 타이항공이나 타 항공에 비하면 와인잔이라던가 그릇들이 초라하긴하지만 그런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와인도 종이컵, 물도 종이컵, 맥주도 종이컵,..... 종이컵이라고해도 상관없지. 태국에 도착하면 우선 쌀국수를 먹자.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쌀국수를 찾아나선다. 여기도,.. 창 비어.. 푸켓에 왔으니 해산물을 안먹을 수 없다. 꽤 비싼편이긴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무척 싼가격이니 마음껏 먹어보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담고 요리해달라고 하면 된다. 태국음식에선 빼놓을 수 없는 "고추를 썰어넣은 양념식초간장"도 꼭 챙겨야지... 오오우~~~ 이런 것들이 나오면 갑자기 조용헤진다.. 마구 먹는거다!! 아.. 맛있는... 해산물들... 2005. 3. 1.
라오스, 슬로우~ 슬로우~ 메콩강 슬로우보트를 타고 후에싸이로 향하던 길은 라오스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다. 지붕이 낮아 불편하고 엔진소리가 무지 거슬리는 슬로우보트, 틈만나면 대마초를 피워대던 선장. 무지 착하고 순박한 선장의 조수. 슬로우보트가 괜히 슬로운가... 루앙프라방에서 후에싸이까지 2박3일이 걸리는것이다. 물길을 거슬러올라가야 하니 그렇다고는 하지만 다른사람들 얘기로는 거의 모두 1박 2일이면 된다고 하니 분명 그 배야 말로 진정한 슬로우가 아닌가.. 일행은 몇명의 라오스 사람들과 일본남, 홍콩녀, 뉴질랜드녀, 나. 이렇게 4명의 여행자다. 처음 밤을 보낼 작은 마을에 도착. 마을입구에 유일한 게스트하우스가 하나 있었지만 마을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마을로 가서 적당한 집을 골라 재워달라고.. 먹여달라고.. (영어가 한마.. 2005. 1. 18.
베트남 - 오래된 필름속을 걷다. 베트남의 중부에는 작은 동화같은 마을이 있다. 예전에 호이안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항구중 하나였는데 아직까지도 역사의 향기가 짙게 베어있다. 중국인이 정착하여 살던 고풍스런 목조건물앞으로 하얀 아오자이를 나부끼며 걷는 여학생들, 바쁠것 없이 지나가는 씨클로 사이를 걷다보면 마치 시대배경이 18세기인 영화속에 잠시 들어와 있는것만 같다. 몇일간 이거리를 어슬렁거렸지만 실증나지 않는 풍경들이다. 걷다가 피곤해지면 오래된 목조건물에 테이블을 놓은 멋드러진 까페에 들려 거리를 내다보면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그러면 영화속에서 걸어나온 까페주인이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주문을 받는다. 숙소로 돌아올땐 시끌벅적하고 활기넘치는 시장을 통과해본다. 시골의 장터는 왠지 파티에 온것 같은 설레임이 있.. 2005. 1. 11.
'인도의 혼은 촌(村)에' 있다 컴퓨터를 뒤적이다 2002년 봄 레이디경향에 실렸던 기사를 발견했다. 인터뷰 후 기자가 정리한 글이라 맞지 않는부분도 있지만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보기엔 나쁘지 않다. 시골 터미널 같은 모습의 델리 공항 6만 km나 되는 철도는 인도의 대동맥 서울에서 10시간을 날아가 도착한 델리 공항은 공항이라기보다는 시골 터미널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뿌연 먼지와 뒤엉킨 공항의 외벽, 허름하고 지저분한 실내, 그리고 엉성한 입국심사.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올 무렵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택시기사들의 포획망에 걸려든 것이다. 나를 중심에 두고 사방에 빙 둘러싼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는 가히 '공격적'이었다. 고함에 가까우리만치 소리를 지르며 손을 흔드는 모습에 그전까지의 느긋함은 사라졌다. 첫번째 행선지로.. 2004. 12. 26.
태국, 여행에 눈을 뜨게한 카오산로드 처음 카오산에 도착했을때 사실 난 무척이나 놀랬다. 내가 몇평 안되는 사무실에서 아웅다웅 일하며 여행이라던가 심지어 여가활용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딛고 있었던 것이다. 카오산은 새로 도착한 여행자, 이제 여행을 마치고 떠나는 여행자가 교차하며 항상 활기를 띈 시장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북적북적하고 그 자체로써 여행지가 되는 카오산이 마음에 들었다. 꾸역꾸역 여행자들이 밀려들면 마치 카오산은 스펀지가 물을 빨아 들이듯 그들을 흡수한다. 거리의 먹거리와 노점상, 갖가지 흥미 진진한 것들이 거리에 넘쳐난다. 지금은 방콕 현지인한테도 꽤나 알려져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가 되기도 하고 여대생들의 쇼핑공간이 되기도 한다. 예전의 카오산과 많이 바뀌었다고... 변해버린.. 2004. 12. 7.
태국, 8/21~8/30 스쿠바 다이빙 일기 8월21일 ~ 8월30일 휴가 출발이다. 목적지는 태국 코따오 스쿠바 다이빙을 배우기 위해서인데 예전부터 물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물 공포증을 없애기 위해서이다. 앞서간 비행기 자국인지 빨래줄같은 구름 옆으로 날라간다. 비내리는 홍콩 공항을 잠시 경유 후 방콕에 도착. 방콕에 오자마자 하는일은...? 바로 쌀국수를 먹는 일이다. 이번 쌀국수는 고기가 많이 들어간 쌀국수다. 다음날 밤 바로 코따오로 출발이다. 롬프라야 라는 회사의 버스와 보트를 이용했는데 가격대비 만족! 버스는 밤 9시쯤 방콕을 출발해서 밤새 달리기 시작한다. 새벽 5시쯤 춤폰에 도착. 롬프라야 선착장에서 2시간정도 기다려 다시 배를 탄다. 납작한 배는 물결을 일으키며 달리기 시작한다. 롬프라야 배는 에어콘고 좌석도 넉넉하여 편안하다. 2시.. 2004. 8. 31.
중국/윈난 그들의 양복 평범한 면바지에 티셔츠. 아마 여행자의 기본 복장일 것이다. 나도 이런 평범한 복장으로 운남성을 여행했다. 그에반해 눈에 띄는 중국의 현지인 복장이 있다. 바로 아저씨들의 양복 !!! - 후즐근한!! 2004. 7. 24.
따리의 No3 G.H. / 외국의 한국식당을 대하는 여행자의 자세 따리의 No3 G.H. / 외국의 한인식당을 대하는 여행자의 자세 따리, 정확히 따리의 꾸청은 정리가 잘 된 장난감 마을 같은 느낌이다. 거리는 운치있게 돌로 포장되어 있고 예쁜 가게들과 까페가 줄지어 서 있다. 아침이 시작되면 서서히 중국 현지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메우기 시작하고 그곳의 소수민족인 백족이 하얀 전통의상을 입고, 깃발을 들고 가이드를 한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No3 게스트하우스, 서울식당이 각종 기념품가게와 까페들이 즐비한 골목의 가운데에 있다. 식당안쪽으로 숙소가 있고 그 옆으로 작은 정원이 있는 소박한 곳이다. 한가한 날이면 작은 잔디밭을 주인장이 소일거리 삼아 관리 하곤한다. 낯선 타지에서 자리 잡는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이렇게 여행자들의 쉼터를 만들어 놓은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2004. 7. 20.
중국, 윈난 - 원더풀 씬~~~~~~~~~~~ 쿤밍 유스호스텔 식당 운남성의 성도 쿤밍. 쿤밍에 밤12시쯤 도착해 차화삔관의 유스호스텔에 숙소를 정했다. 몇십분 차를 타고 숙소까지 오면서 봤던 쿤밍은 여느 중국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어딘지 모르게 썰렁한 도로(자전거 도로까지 있어서 꽤 넓게 보여 그런지도 모르지만)와 그다지 특색없는 건물들이 들어선.... 아! 중국이다! 라는 혼잣말이 나도 모르게 나오는 그런 도시였다. 배정받은 침대에 짐을 풀고 배를 채우려고 나섰다. 유스호스텔 바로 앞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었고 몇몇여행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더운 방콕에서 땀을 흘리다 왔기 때문에 시원한 날씨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야외에 앉아 잔잔하게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음식을 기다리는 씬(scene)이다. 여행의 즐거움과 한가로움과 .. 2004. 7. 16.
미얀마 - 파야의 고향 "바간" 파야의 고향 "바간" 양곤에서 밤새 버스를 달려 새벽녘에 바간에 도착했다. 혼잡스러운 도시에서 한적한 작은 시골마을에 도착하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버스를 내려 근처에 숙소를 잡고 올드바간을 둘러보기로 했다. 덜컹거리는 마차를 타고 수많은 오래된 파야(파고다)들이 아예와디강 옆쪽의 평야에 넓게 퍼져있는 올드바간을 둘러보았다. 9세기경부터 미얀마의 고대수도였다고 하는데 사원과 파야를 둘러보면 예전에 누렸던 영화를 상상할 수 있다. 나는 바간에 대해 그리 많은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기때문에 마차주인이 가는대로 맡겨두고 그대로 따라갔다. 여행자를 태우고 올드바간을 둘러본 많은 경험이 있을것이기때문에 어디어디를 가자고 하는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마차가 처음엔 재밌기도 하고 뭔가 운치있어 보이기도 하.. 2004. 6. 14.
미얀마 - 뽀빠산 뽀빠이~!! 뽀빠산 알아요?? 뽀빠산이라는곳이 있다. 나는 이 이름을 책에서 보자마자 뽀빠이가 즉각적으로 생각났다. 뽀빠이를 기억한다면 아마 모두 뽀빠산에서 뽀빠이를 연상하지 않았을까? 뽀빠산에서 힌트를 얻어 뽀빠이라는 만화주인공을 탄생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쨋든 범상치 않은 뽀빠산은 미얀마의 정령신앙인 낫 신앙으로도 유명한곳인데 매년 5,6월에는 정기적인 낫을 위한 의례식과 축제등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바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데 비포장 도로를 두시간반 정도 출렁이며 달리는것이 좀 피곤하기도 하지만 주변의 한가한 시골풍경이 나쁘지 않다. 뽀빠산앞에 도착해 보면 하늘을 향해 기둥처럼 우뚝 솟아 있는것이 누구든 처음 봐도 범상치 않다는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르는 길은 계단으로.. 2004. 6. 8.
미얀마 양곤 스케치 양곤 스케치 난 사실 도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도시에 머무르다 보면 시골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도시의 재미에 어느정도 빠질 수 있어 좋다. 날씨 11월. 이제 약간은 시원한 날씨가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완전 착각이었다. 양곤에 내렸을때 그 뜨겁고 무거운 -다른곳보다 확실히 무거운- 공기를 어깨위로 떠받쳐야 했다. 그것은 양은 냄비처럼 금방 식을 수 있는 뜨거움이 아니라 두꺼운 무쇠솟처럼 여간해서는 식지 않을 뜨거움이었다. 옷 아마 누구든 미얀마에 도착하면 그들의 옷차림에 눈길이 갈것이다. 입는 방법과 무늬가 다르긴 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론지"라고 하는 긴 치마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론지는 원통형의 폼이 넉넉한 치마인데 남자들과 여자들의 입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남자들은 걸으며 .. 2004. 6. 7.
인도- 개들와 함께 잠을!! 인도의 거리에선 여러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어디서나 흔한 개, 좀 지저분 하지만 착한놈들이다. 돼지. 이놈들은 진짜 지저분하고 지저분한곳에만 있다. 소. 캘커타에선 좀 보기 힘들지만 다른 어디서건 흔히 도시의 거리를 장악하고 있거나 골목을 가로막고 있다. 염소, 양. 이놈들은 어디선가 사육되다가 떼를 지어 도시의 거리를 가로지르곤 한다. 원숭이. 바라나시 같은곳에선 숙소 옥상에 빨래를 널었다가는 원숭이들의 장난감이 된다. 과일을 들고 갈때도 조심! 소매치기 수준이 장난 아니다./ 가끔 당나귀, 말, 코끼리, 낙타, 등 수없이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풍경들은 인도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것들. 사진은 캘커타 큰 대로변을 걷고 있을때 대로변 옆의 건물아래에 개들과 함께 자고 있는 여인네들. 다 함.. 2004. 5. 20.
베트남 - 길거리 맥주집에서 호치민. 예전에 사이공이라 불렸던곳이다. 호치민에서 인상적인곳은 단연 길거리 맥주집이다. 나는 항상 저녁때면 현지인이 다니는 길거리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셨다. 그 옆의 차도에는 항상 오토바이와 차량의 물결이 끊이지 않는곳이다. 현지인이 가는 술집에 가면 저렴하기도 하거니와 낯선 현지인과의 우연한 만남도 기대할 수 있어서 좋다. 맥주 마시는 바로 옆에는 오토바이의 물결.. 신호대기중인 오토바이들...... 파란불이다 ! 달려~ 이렇게... 되는것이죠... 그 길거리 맥주집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과 미군을 위해 일했던 경력때문에 취직을 하지 못해 괴로워하며 현 공산당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던 아저씨였다. 미국의 동생들이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한다고 하는데 넉넉치 못한 생활일텐데도 그와 내가 .. 2004. 5. 8.
베트남 소수민족 "몽족" TV에 빠지다 베트남 얘기를 하도록 하죠. 베트남의 북쪽 "싸파" 라는곳입니다. 사파엔 몇몇 소수민족이 아직도 그들만의 독특한 의상을 입고 삽니다. 두껍고 둔해보이는 검은옷을 입고 다니는 민족, 무거워 보이는 빨간색 큰 모자를 쓰고 다니는 민족 등 싸파의 거리는 무척 칼라풀 하죠. 이들은 산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문명을 접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고 현재까지도 물질문명을 누리는 생활을 하지는 않지요. 그렇지만 몇몇 아이들은 이미 문명과 가까워져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친근하게 접근하여 물건을 팔고 관광객들은 그들과 사진을 찍고싶어 합니다. 길을 걷다 보면 가게에서 틀어놓은 TV에 흠뻑 빠져 넋을 잃고 있는 아이들을 가끔 만납니다. 꼭 제 어릴때를 보는것 같지요. 옆집에 TV가 있었는데 밤 늦게까지 집에갈 생각도안하고 넋이.. 2004.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