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사랑일까?
글세.. 난 잘 모르겠다.
그것은 아마 기존에 사귀고 있었던.. 그 7년 사귄 남자와 그 여자도 처음엔 그토록 불타올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랬을 것이다.
애뜻하고 절박하며, 끓어오르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두 남자의 위치가 바뀌었대도 똑같은 상황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누구'인가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언제 어느때'가 "상황"을 만든다.
여자는 그 남자와 헤어지고 택시를 탄다.
택시는 신호등에 걸린다.
여자는 문고리를 잡고 잠시 망설인다.
알 수 있다. 여자는 문을 열지 않을것이고, 그 남자한테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도 똑같은 상황이었듯.
그 남자의 기억은 다만 의자에 그려넣은 그들의 손 모양 그림에 머무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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