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광장시장에 나가 만두국을 먹었다.
광장시장에는 만두국, 칼국수집이 시장길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데
그 중 내가 좋아하는곳은 "강원도 원조" 간판을 달고 있는곳이다.
물론 내가 강원도 출신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한번은 다른곳에서 만두국을 먹었더니 너무너무 맛이 없던거였다.
그래서 그 다음부턴 강원도 원조집만 가기로 했다.
시장길의 간이식당이 다 그렇듯 기다란 나무의자를 놓고 있는데
전기장판을 깔아놓아 엉덩이가 뜨끈뜨끈하다.
만두국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만두국을 먹고 잠시 쉰 후 막걸리 한잔 한다.
막걸리를 먹고 있자니 껌파는 할머니들이 다가온다.
껌파는 분들이 껌을 내밀때면 나는 항상 고민된다.
안사면 불편하지만 계속해서 살 수는 없기 때문에 또 망설이게 된다.
광장시장에서 유명한 거리의 악사 할아버지도 목포의 눈물을 외치며 지나가신다.
좀 특이한 분을 보면 나는 그분의 역사가 무척 궁금하다.
누군가 곡 신청을 했는지 50미터 쯤 떨어진 곳에서 섹소폰 소리가 울린다. 꽤 괜찮다.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오니 갑자기 급예약 문의가 빗발친다.
특이하게도 오늘은 게스트하우스 오픈 이후로 가장 많은 한국인(6명)이 머문다.
다음주도 한국인 예약이 많다.
그나저나 2호점 관리가 문제다.
운영방법을 달리 하던가 사람을 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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