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산로드1 카오산로드.. 다시.. 시작.. 여행의 막바지. 카오산로드에 다시 왔다. 지저분하고 정신없고 새벽까지 술에 취한 여행자들이 흥청대고 오고 가는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날라리 고향. 계속 북쪽을 여행하다 와서 그런지 아침에도 후덥지근한 공기를 느낀다. 태양이 서서히 그 기세를 떨치며 곳곳을 비추기 시작한다. 부지런한 노점상이 두세개씩 수레를 끌고 하나 둘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배낭을 짊어진 여행자들에게 택시가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우리 지금 캄보디아 가는데... 캄보디아 가? " 서로 웃으며 택시는 멀어지지만 잠시 후 툭툭이 다시 따라 붙는다. 차오프라야강가로 나왔다. 아침의 강은 거꾸로 흐르고 있었고 수량이 많았다. 도시가 깨어나며 다리위의 차들이 많아지고 배들이 바삐 오간다. 슬슬 더워지려한다. 밤이 되니 카오산이 본격적으로 깨어났다.. 2015.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