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묘1 타묘 “오늘 타자!” 이것이 그녀들의 암호였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 그녀들은 전화를 돌렸다. 그리곤 다른 얘기 없이 타자! 고 말했다. 타자는 것은 연주(공연)를 하자는 의미였고 그 같은 제안에 그녀들 3인조 밴드는 모두 흔쾌히 기타를 둘러메고 거리로 나섰다. 연주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무대에 섰다. 홍대 부근에는 연주할 수 있는 곳이 많았기 때문에 기분 내킬 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북을 두드렸다. 그렇게 계속 공연을 하던 중 자연스레 밴드이름을 불러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타자! 하는 암호를 따서 “타”, 고양이의 “묘”를 합성해 “타묘” 라고 하는 이름이 지어졌다. 셋 모두 각자의 묘한 매력이 있는 그들에게 고양이 “묘”가 붙은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타묘의 공연을 보.. 2010.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