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1 프레, 시골길을 기웃대보자. 프레는 게스트하우스가 거의 없다. 단 하나 홈스테이를 발견했는데 15년전 한창 인도 다닐때가 생각나는 그런 숙소였다. 주인 아줌마는 괜히 혼자 바쁘고 꽤 말이 많은 재밌는 아줌마다. 내가 홈스테이에 도착했을 때 아줌마는 친구와 수다를 떠는 중이었는데 어떻게 여길 알고 왔어? 어디서 왔어? 등등 질문을 마구 해 대더니 아이고 태국 학생들 40명이 지내다가 어제 갔어 일하느라 너무 피곤해, 올라가서 방을 봐봐 좋은거 골라... 라고 한다. 방을 말하자면 그나마 모기장이 있어 안심이긴 하지만 사실 더럽고 거지같은 방들이다. 태국 전통 나무 집인데 복도를 걸으면 쿵쿵 울리고 어느방에서건 조그만 소리가 나도 한방에 있는것 처럼 아주 잘 들리는 친.근.함.이 있다. 싸구려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꽤 기쁜 마음으로 묵었.. 2014.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