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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트리스 까뜨린트 브레야 감독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독립영화 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잔잔하면서도 긴장감있고 심각하면서도 유럽 사람들 특유의 유머가 가끔 빛을 발하는 영화였다.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들의 조화가 돋보이는 영상미. 어쨋든 사랑은 아름다웠다고 말할수 있는것이 아닐까........ 2008. 8. 15.
[영화] 비포 선라이즈 비포선셋을 보기전에 비포선라이즈를 한번 더 보고 싶었다. 나처럼 비포선라이즈를 한번 더 볼 예정이라면 글을 읽지 않는게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읽어도 손해볼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번도 본일이 없다면 절대 읽지 말고 구해 보기 바란다. 중년부부가 싸우는 유럽의 기차안에서 얘기는 시작된다. 시끄럽게 싸우는 부부를 피해 셀린느가 자리를 옮기는데 그 건너편 좌석엔 제시가 앉아있었다. 어쩌다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지만 이런 우연이 있어야한다. 이런 우연에서 모든 얘기가 시작된다. 우연이 있고 난 후 부터는 마치 강물에 뛰어든것같이 되고 만다. 어느샌가 물위에서 강을 따라 흘러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 부부를 매개로 얘기를 트게 되어 식당칸으로 자리를 옮겨 얘기를 더 나누게 된다. 제시는 미국인인데 .. 2008. 7. 7.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아마 무엇이건간에 선입견을 갖고 보면 그것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는 못할것이다. 이 영화도 선입견을 갖고 본다면 아마 기대만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나는 영화를 볼때-고를때에 감독이 누군지.. 주연, 조연배우가 누군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마 많은 감독과 배우등을 외우는것이 내게는 무리여서 스스로 합리화 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것들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몇일전 영화를 보는데-고르는데 있어서 감독은 중요치 않다고 얘기하니까 누구는 기가막히도록 가소롭다는듯... 터질것같이 푸아~~ 하고 비웃어 버리던데 난 정말 그런것인걸 어찌하랴.. 아무튼지간에 난 체게바라에 대해선 잘 모르고 - 그러니까 체게바라에 대한 내 가치관이 전혀 서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체게바라를 본것.. 2008. 7. 7.
[영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한 라스. 그는 사랑의 방법을 몰랐다. 다른 사람과는 어울리는 일 없이 혼자 지내기만을 좋아하고 타인과의 가벼운 스킨십조차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그 스스로의 모색은 인형, 바로 비앙카와의 사랑. 비앙카를 통해 그는 서서히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우게 된다. 동네 사람들도 그를 이해하고 비앙카를 이웃으로 받아들인다. 서서히 “나, 너”에서 “우리”의 관계를 받아들이는 라스. 같은 직장의 그녀에게 비로서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라스를 위해 비앙카를 기꺼이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마을 사람들. 인간관계, 사랑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라스.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이다. 2008. 7. 6.
<영화> 두번째 사랑 소피는 독실한 크리스챤인 남편 앤드류와 그의 가족, 가정을 위해 아이를 갖기 원했다. 누구보다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갖은 소피였기에 기도하라고 집요하게 요구하는 앤드류 가족의 말에 따르는 것이 가정을 위하는 길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소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라도 아이를 갖으려 했고 지하를 만나게 되었다. 지하는 불법체류자로 온갖 궂은일을 하는지라 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소피의 요구를 들어준다. 그러나 소피가 지하를 만나게 된 것, 지하가 소피의 말을 따른 것은 세차게 흐르는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과 같았던 것. 강물 흐르는 대로 자신을 맡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 둘은 뒤늦게 깨닫게 된다. 지하와의 사랑은 사실대로 보자면 불륜이지만 남편과 그의 가족을 위하여 선택한 길이었고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2008. 2. 6.
<영화> 밀양 - 불행도 함께하곤 하는 인생 - 이창동의 영화는 보는 사람의 심기를 좀 불편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 하면 떠오르는 멋진 영화배우, 멋진 씬, 감동적인 이야기, 다분히 영화적인 이런 부분들이 없이 복작복작하고 전혀 영화같지 않은, 실 인생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일것이다. 더없는 슬픔과 불행을 겪는 여자. 그리고 무엇에든 의지하고 싶은 여자, 그럴 수 밖에 없는 인간. 그러나 결국에는 자신의 머리를 자신이 자를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인생사. 이런것이다. 그래도 어쨋든 늘 햇빛은 비추고 있는것이다. 늘 행복도, 늘 불행도 없는것이지만 인생이란 참.... 2007. 8. 24.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여자라면 누구나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그런예쁜 동화를 동경하는 법이라구 그게 어디서 톱니바퀴가 어긋나 버렸는지 백조를 동경했는데 눈을 떠보니 까마귀가 되어버렸어 단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너무 잔혹하군.. 마츠코가 하나님이라고 류는 말했다. 마지막까지 끝끝내 구제불능에 끝끝내 불행했던 이 사람을 하나님이라고.. 나는 신같은건 잘 모른다.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하지만 혹시 이세상에 하나님이 있어서 그 분이 고모처럼 사람에게 웃음을 주고 사람에게 힘을주고 사람을 사랑하고 하지만 자신은 늘 상처받아 너덜너덜해지고 고독하고 패션도 너무 촌스럽고 그런 철저하게 바보스러운 사람이라면 나는 그 하나님을 믿어도 좋으리라 인간의 가치는 다른사람에게 뭘 받았는지로 정해지는게 아니야 다른사람에게 뭘 줬는지로 정해지는거야 2007. 6. 20.
<영화> 애인 그들은 사랑일까? 글세.. 난 잘 모르겠다. 그것은 아마 기존에 사귀고 있었던.. 그 7년 사귄 남자와 그 여자도 처음엔 그토록 불타올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랬을 것이다. 애뜻하고 절박하며, 끓어오르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두 남자의 위치가 바뀌었대도 똑같은 상황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누구'인가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언제 어느때'가 "상황"을 만든다. 여자는 그 남자와 헤어지고 택시를 탄다. 택시는 신호등에 걸린다. 여자는 문고리를 잡고 잠시 망설인다. 알 수 있다. 여자는 문을 열지 않을것이고, 그 남자한테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도 똑같은 상황이었듯. 그 남자의 기억은 다만 의자에 그려넣은 그들의 손 모양 그림에 머무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 2006. 11. 9.
<영화> 해변의 여인 평범한 행동과 말, 이런것들이 정말로 많이 웃긴... 재미있는 영화. 보면서 푸하하~ 하고 수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내가 하나의 철학으로써 생각하고 있는, 모든것들은 모두 이어져 있다는 생각을 홍상수도 하는것일까? 그것은 진리일테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나보다. 우연이야말로 진정한 필연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서해가 정말 좋아지는것 같아요. 해가 지는곳이자나요.. 별이 뜨는곳이고..' 나는 동해와 더 가까운곳에서 주욱~ 살아왔기 때문에 동해가 더 익숙하다. 그렇지만 서해도 꽤 매력적이라는데에 동감한다. 동해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있고 서해는 뻘이 있고 조수 간만의 차가 있어 뭔가 숨겨져 있는듯한 매력이 있다. 신두리해변은 나도 차를 타고 한번 달려본곳이 아닐까? 잘 생각이 나지 .. 2006. 10. 17.
<영화>국경의 남쪽 국경의 남쪽 첫 연애의 가슴떨리는 순간들..... 나도 가슴이 떨려온다. 사랑이 시작되면서 터질듯한 에너지가 발산 될 때는 그 어느 순간보다도 자신이 살아 있음을 강렬히 느끼게 된다. 사랑의 에너지 만큼 크고 순수하고 강력한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둘은 사랑 했지만 공간과 시간의 벽은 높고 두껍다. 사랑의 에너지가 한없이 부풀어 올랐을지라도 세상은 그것과 상관없이 모질고 거칠다. 온갖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찬 세상에 자신이 던져졌다는것을 깨달아야만 하는것이다. 사실 모순의 세상은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고민하게 만드는것 같다. 소설 '좀머씨 이야기'를 그 전날 보았었다. 소년은 열살이 채 되기도 전에 온갖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찬 세상에 회의를 느껴 나무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 하려하지만 삶을 향해 나아가.. 2006. 9. 18.
<책>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취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지하철에 책 파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지하철에서 잡다한 물건을 파는 것을 보면 나는 사실 매우 반갑다.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또한 아무런 손해도 끼칠 염려도 없으며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고 일상의 조그마한 일탈을 맛보는 느낌이 든다. 지하철 측에서 이런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가운 느낌이 더 들지만 실은 그들의 멘트도 재미있을 뿐 더러 모든 승객의 ‘이동’이라는 목적으로써 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조그마한 일탈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잘은 설명할 수 없지만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꽤 흥미롭게 그들의 멘트와 행동 하나하나까지도 눈 여겨 보곤 한다. 파는 물건들 중에는 지금은 잘 볼 수 없지만 흘러간 팝송 CD도 있었다. 다른 것은 몇 가지 산 적은.. 2006. 6. 21.
<영화> 존큐 / 니모를 찾아서 존큐 / 니모를 찾아서 나는 하루 간격으로 두 영화를 보았다. 두 영화의 내용은 전혀 몰랐지만 이번에도 진짜 이상하게도 두 영화의 주제는 거의 비슷했다. 주제는 "아버지에 대한 자식의 사랑" 이다. 존큐 심장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아들을 위해 위험한 모험을 하는 아버지, 존큐 여기에 불합리한 보험제도를 끌어내어 영화의 무게를 더한다. 니모를 찾아서 아버지의 눈에는 마냥 어리고 미숙하게만 보이는 니모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눈물겹다. 결국엔 품안의 자식을 험한 바다, 험한 세상에 내 보내야만 하는 아버지.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품 안에만 가두려 하고, 바다, 즉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려고만 하지말라. 진정 사랑한다면 바다로 내보내라!! 험한 세상이지만 너희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다!! 이런것들을 말하고 있는... 2005. 12. 6.
<뮤지컬> 카르멘 카르멘 바람의 여인아~ 카르멘 짚시의 딸이여~ 카르멘 뮤지컬의 음악이 아직도 귓가에 울린다. 지난주에 2층 박스석에서 봤지만 너무 멀어 아쉬움이 남아서 이번주에는 맨 앞으로 자리를 받아 다시 보았다.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 몸짓, 손짓 하나하나 볼 수 있어서 넘 좋았다. 짚시가 말한다. '사랑은 휘몰아치는 바람과 같고 그것은 생기와 활력에 가득차지 하지만 바람을 가둬 두면 죽어 바람은 흘러서 사는 거야 자네 마음을 열어주게 바람이 흐르도록 그래야 사랑이 살 수 있어' 그렇다!! 나의 사랑을 가둬두지 말아라!!!!!!! 장소 :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기간 : 2005. 10/25 ~ 11/21 2005. 11. 16.
<영화> 엘리펀트 / 런어웨이 오늘 두편의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그 두편 모두 영화의 내용 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우연히도 (항상 말하는거지만 우연이라는것에는 단지 우연이 아닌, 필연보다 더 필연적인 요소를 담고있다) 그 두개의 영화는 미국에서 있었던 큰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바로 미국 고등학교 내에서 학생이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다. 뉴스에서도 본 기억이 난다. 첫번째 영화는 '엘리펀트 (2003, Elephant) ' 라는 영화다. 영화 제목과 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뜻하는 바는 있다. 카메라는 단지 몇몇 학생들의 일상을 좇아가기만 할 뿐이다. 같은 시간대에 몇몇 학생들을 좇아 가다보면 그 학생들이 서로 마주치며 지나가기도 한다. 그 몇몇 학생들중에 물론 총기를 난사한 두 학생도 있지만 다른 학생.. 2005. 11. 13.
멜로디 씨앗으로부터 우람한 음악나무가 탄생한다. 김대진의 청소년 음악교실 연주회에 다녀왔다. 김대진님이 직접 지휘하고 간단한 피아노 샘플 연주와 함께 잠시 강의를 해주었는데 쉬운 음악 풀이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씨앗이 되는 기본 멜로디로부터 줄기가 뻗어 우람한 음악나무가 되는 이야기는 클래식, 더 나아가 음악 자체를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 같다. 모짜르트 40번은 연주회를 가기전에 20번 정도는 들은것 같은데 바로 코 앞에서 직접 연주를 들으니 가슴이 벅차다. 1. 모짜르트 - '돈 조반니' 서곡 2. 브루흐 - 콜 니드라이 (첼로 - 이강호) 3. 포퍼 - 헝가리안 랩소디 (첼로 - 이강호) 4. 모짜르트 - 교향곡 제40번 1,4 악장 지휘 -김대진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2005. 11. 12.
영화] 집으로 가는길 - 중국 아름다운 사랑.. 아름다운 영상.. 사랑에 관한.. 순수하고 감동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사랑 이야기는 그렇게 많은데도 또 그렇게 새롭고 가슴을 울리니 참 신기하다. 이 영화를 개봉했던가? 극장에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극장에서 다시 보고싶다. 그 아름다운 시골마을에 가보고 싶다. 그들의 사랑이 있던.. 한없는 기다림이 있던 그 길도 걸어보고 싶다. 2005. 10. 12.
<영화> 슬리핑 딕셔너리 (Sleeping Dictionary) 몇개월전에 봤었던 슬리핑 딕셔너리(Sleeping Dictionary)를 다시 보게 된건 환타스틱4 를 본 후 슬리핑 딕셔너리에 나온 제시카알바를 다시 보고 싶어서 였다. 그 전에 제시카 알바는 한국에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때라 난 단지 진짜 사라웍 출신이나 동남아시아 출신의 배우인줄 알았었다. '슬리핑 딕셔너리'라는것은 식민지 관리로 온 영국 장교에게 마을의 한 처녀가 함께 생활하며 현지 언어를 가르치고 섹스도 하는 여자를 말하는것인데 이런 설정은 정말 모욕적이기까지 하다. 어쨋든 그 영화에서 슬리핑 딕셔너리로 나오는 제시카 알바는 무척 예쁘다. 그리고 나는 사라웍에 가고싶어졌다. 2년전 쯤 베트남의 사파에서 한 유럽 여자와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생각났다. 각자의 여행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녀는 내게 말.. 2005. 8. 15.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시작을 섹스먼저 바로 해버린 그들은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손 먼저 잡았어야 하는것 아닌가? 하고 말한다. 이미 타올라버린 그들의 섹스는 걷잡을 수가 없다. 같이 보내는 시간속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 그리고 섹스. 연인들의 섹스도 분명 히스토리가 있다. 바로 섹스의 추억들이다. 섹스의 추억은 오로지 둘만이 공유하는 추억이며 미친척하고 그 누군가에게 그런 추억을 말할지라도 그때의 그 감정과 행동과 기분을 다른사람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므로 둘만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계속 섹스만 하다가는 영화가 끝나지 않으니 섹스도 끝을 맺어야한다. 이제 모두 타 올라버린 그들의 섹스가 시들해져버리자 사랑도 시들해져버린다. 헤어지고 얼마 쯤 지난 후 남자는 다시 시작해보자고 하.. 2005. 8. 6.
<영화> 책상서랍속의 동화 (1998, Not One Less) 책상서랍속의 동화 (1998, Not One Less) (Yi ge dou bu neng shao) "한 사람도 없어져선 안된다...! "... 가오 선생님은 떠나시면서 그렇게 내게 신신당부 하셨다. 13살 소년이 한달간 시골 초등학교의 임시 선생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말이 좋아 초등학교지 흙바닥 교실하나와 문이 제대로 붙어 있는것이 신기할 정도인 허름한 헛간과 같다. 학생들 20여명이 코카콜라 2개를 사서 나눠 마시는 모습..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13살짜리 소녀 선생의 학생 찾기.. 분필 하나하나가 아쉬운 가난한 시골학교의 모습이 눈물 겹다. 무척 지루하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는 몰라도 이런 영화는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http://www.sonypictures.com/cl.. 2005. 7. 25.
<영화>호텔 르완다 영화를 통해 르완다에는 후투족과 투씨족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 특별히 르완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곳에 어떤 종족들이 있든 그런것들은 전혀 관여할바가 아니다. 그러나 이런것들은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연약한 나라들이 그렇듯 르완다도 강대국의 식민통치는 불행의 씨앗이 되었다. 그러나 언제나, 어디서나 그렇듯.. 불행의 씨앗에 대한 댓가는 그들, 현지인들의 몫이다. 강대국들은 현지사정이 어떠하든 어쨋든 Peace~ 를 외친다. For Peace !!! '만약 관심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이건 역시 좋은 볼거리에 불과 하겠죠.. 사람들이 이장면을 보고는 오~ 저런 저렇게 잔인할수가..~ 그렇게 말하곤 평안하게 저녁식사를 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사실 맞는말이다... 2005. 7. 18.
<영화>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오이:미안해,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지못했어. ごめんね。ミオを幸せにできなかった (고멘네. 미오오 시아와세니 데키나캇타) 미오:항상행복했어요, 당신을 좋아한날부터 평생동안... ずっと幸せだった。 あなたを好きになってからずっと (즛토 시아와세 닷타. 아나타오 스키니 낫테카라 즛토) 기다려 주세요 (마떼이떼 구다사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いま、会いにゆきます (이마 아이니 유키마스) 아아~ 그녀를 만나러 가고 싶다.. 그렇지만.... 영화는 끝나버렸구나..... 2005. 7. 16.
<영화> 우주전쟁 뭐 그렇다고 쳐도.. 이 영화는 내게 두가지를 강렬히 남겼다. 짜증! 쌩뚱! 그 자식은 끼워주지도 않는데 뭘 어떻게 한다는것인지 그냥 싸운다고... 죽으러 가고.. (그래도 멀쩡히 살고) 아이가 아빠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 있다고 싫다는데도 데려가는 사람들은 또 뭐고.. 완벽한 파괴력을 지닌 인간 사냥 기계는 사람들 숨어 있는 지하실에 와서 바보처럼 둘러보다 나가고... 외계인도 몇놈이나 와서도 인간 둘이 옆에서 짜증나는짓을 하고 있어도 모르고.... 지하실 남자는 뭘 어쩌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땅을 파고.. 삼발이를 공격하는 와중에 괜히 아이는 소리를 질러대고... 도대체 이건 완전 짜증이다. 그리고 쌩뚱~~!!!! 바로 미생물이다 이거야?? 어쨋든 동물의 왕국 나레이터 하시던분의 설명... 잘들었습니다. 2005. 7. 16.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 Mr & Mrs Smith 이런것이 결혼생활이라는것이다. 사실 서로에 대해 아는 부분이 없었고 모든것이 거짓이었고 서로를 속이며 그냥 그렇게 산다는것이다. 서로에 대한 정열이나 마음으로부터의 사랑은 없이 말이다. 그러다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모든것이 까발려지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되어 서로의 보호막이 없어지면 그제서야 섹스 10점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는것. 그런것이다. 그냥 그런것일 뿐이다. 2005. 7. 16.
<영화>빅피쉬 Big Fish 빅피쉬 아버지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한것이 아니겠지.. 아마 아들은 그의 아들에게 자신이 살아온 인생과 사랑에 대해서 자신이 들었던것보다 훨씬 더 환타스틱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게 될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지.. 오늘 내 홈페이지의 조횟수가 11,000 명이 넘어서 홈페이지 용량을 초과해 문이 닫혀버렸는데 조회수 만천명중 4천명은 문이 닫혔다는 메세지밖에 볼 수 없었다는것... 이것을 누가 믿어주려나..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지.. 어쨋든 이렇게 진짜 재미있는 영화는 나를 무척 흥분시킨다. 2005. 6. 16.
<영화>magnolia 매그놀리아. magnolia 매그놀리아. 무척 정신없는 영화다. 모든 일은 우연인 것 같지만 그 속에는 필연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특별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인생 모든것들이 그렇다. 내가 오늘 전철을 탈때 같은 칸에 탔었던 인간들도 모두 그런 이유를 안고 있고 내가 지금 창밖을 봤을때 지나가는 사람이 하필 그 사람이라는것도 단지 우연만은 아니라는것이다. 이것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좀 무서워진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결국엔 다른 무엇인가가되어 나에게 돌아온다는것이다. 모든것들은 연결되어 있다. 모든것들은 연결되어 있다. 영화 '파우더'에서도 매그놀리아에서도 그것을 말한다. 연관이 있다. 그 모든것들은. 우리들은 단지 남은 아니다. 아무튼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착하게.. 평화롭.. 2005. 5. 28.
<영화>파우더 , powder 가끔씩 '이렇게 재밌는데 왜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가 있다. powder 파우더. 한 순수하고 특별한, 그렇기 때문에 보통의 사람들과 달라 결국에는 번개와 함께 사라질 수밖에 없는 한 영혼에 관한 이야기다. 피부에 색소가 없이 태어난 한 영혼. 인간이라곤믿기 어려운 지능지수를 갖고 있고 몸 자체가 전해질 덩어리라 모든 전류를 빨아들이며 모든 영혼의 생각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그 생각을 옮길 수도 있는 이 소년은 우주의 모든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것을 가르쳐주지만 그에 비하면 아직까지 미개한 인간들이 그것을 받아들일리 만무하다. 단지 자신과 다르게 생긴것만을 받아들일 뿐. 우리 인간들은 늘 그런식 아닌가.. 사실. 2005. 5. 22.
<영화>내 머리속의 지우개 철수씨...사랑하는 철수씨... 갑자기 기억이 떠올라 편지를 써요... 철수씨...저는 당신만을 사랑해요... 당신만을 기억해요... 이런 내 마음 당신도 느끼고 있죠? 당신에게 이렇게 아픈 상처를 줘서 정말 미안해요... 당신만은 잊고싶지 않은데.. 잊으면 안되는데... 저 김수진은...당신...최철수만을 사랑합니다... . . . . - 나한테 잘해줄 필요없어! 나 다 까먹을거야.... - - 걱정마 내가 다시 다...기억해줄께... 너무 슬프다. 2005. 5. 19.
<영화> 주홍글씨 주홍글씨 이미 대충 여기저기서 얘기를 들은대다가 김영하를 좋아하여 원작이 되었던 소설을 예전에 읽은적이 있는지라 그냥 시간만 때우려고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나는 영화에 빠져들었다. 클래식한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 하는 씬. 나도 예전에는 꽤 괜찮은 차를 타고 클래식을 틀어놓고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던때가 있었다. 그때가 미치도록 생각났다. 창문을 열어재끼고 왼쪽손을 옆으로 뻗어 바람에 손을 날리면서 마치 빙판을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질주하던 그때의 그 느낌. 예전에는 그런대로 여유롭고 재미있는 생활을 즐겼었던것 같다. 지금은? 지금도 그리 나쁠건 없겠지. 무덤같은방에서 드라이브의 추억을 쓰고 있다고 할지라고 불만을 품고 살지는 않겠다..는 주의다. 어쨋든 영화가 즐거운 스토리는 아니지만 순간순.. 2005. 5. 7.
<영화> 휴먼 스테인 , 인간의 오점 휴먼 스테인 (인간의 오점) spoiler 경고 콜먼은 대학학장을 지낸 성공한 유태인이다. 어느날 강의를 하다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학생 둘을 가르켜 유령이라는 뜻의 스푸크(spook) 라는 단어를 쓴 이유로 대학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스푸크라는 단어는 유령이라는뜻도 있지만 속어로써 검둥이라는뜻도 있는데 그 학생 둘이 흑인 이었던것이다. 그와함께 아내마저 충격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러나 콜먼에게는 지금의 위기보다 더 아픈 과거가 있다. 흑인이지만 유난히 흰 피부때문에 유태인이라고 속이고 한평생을 산것이다. 콜먼의 젊은시절, 그는 권투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서 대학에 장학생으로 갈 수 있는 장래가 기대되는 학생이다. 그러나 여자친구에게 그가 흑인임을 알리자 사랑하지만 어.. 2005. 3. 27.
<영화>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영화를 보면서 델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저분한 수로가 있고 겨울이면 배들이 얼어붙은 수로를 깨며 나아가는 그곳. 그곳에 가면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유럽의 유명한 도시들을 섭렵하듯 훑으며 다니는것 보다는 단지 델프에 가보는것이 나에게는 더 의미 있다. http://www.delft.nl/toerisme 2005.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