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타자!”
이것이 그녀들의 암호였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 그녀들은 전화를 돌렸다.
그리곤 다른 얘기 없이 타자! 고 말했다.
타자는 것은 연주(공연)를 하자는 의미였고 그 같은 제안에 그녀들 3인조 밴드는 모두 흔쾌히 기타를 둘러메고 거리로 나섰다.
연주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무대에 섰다.
홍대 부근에는 연주할 수 있는 곳이 많았기 때문에 기분 내킬 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북을 두드렸다.
그렇게 계속 공연을 하던 중 자연스레 밴드이름을 불러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타자! 하는 암호를 따서 “타”, 고양이의 “묘”를 합성해 “타묘” 라고 하는 이름이 지어졌다.
셋 모두 각자의 묘한 매력이 있는 그들에게 고양이 “묘”가 붙은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타묘의 공연을 보고 있으면 꽤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생각된다.
앞서도 말했듯 정기적인 공연은 아니지만 프리사운드 바에 가면 타묘의 공연을 기대해볼 수 있다.
타묘의 공연이 멈추지 않고 언제까지나 이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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