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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e Garden House

게스트하우스에 비

by 함피 2011. 7. 12.




오늘도 비가 오네.
아침에 일어나 게스트하우스 문을 열어 놓고 빗소리를 들었어.
빗소리가 너무 좋아.
아까는 홍대에 다녀왔는데 그 몇 분 동안 바지가 다 젖었어.
긴바지가 아니라 반바지가 말야.
비 정말 많이 오더군.
신기한것도 봤어.
맨홀에서 빗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거야.
아마 오후에는 더많은 물이 뿜어져 나올꺼야.
역류지.
비 때문에 어느곳에선 피해를 입긴하지만
그런것이 없다면 계속해서 내려도 좋을것 같아.

현관에 향을 피웠어.
인도 향.
은은하게 인도가 거실에 들어오네.
인도는 늘 그리워.
갑자기 인도타령이라니......
비 때문이야.



 

 

비가오면 능소화가 많이 떨어져서 마음이 아파.
그렇잖아도 많이 떨어지는 꽃인데 비가 오면 더욱 더 많이 떨어져.



  
역류야.
오후에는 물이 철철 넘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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