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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유람84

[전북]고창 선운사와 꽃무릇 전북 고창의 선운사에도 꽃무릇이 한창이다. 선운사 들어가는 길도 좋다. 길 옆으로 복분자즙과 이런저런 산에서 나온것들을 판다. 선운사의 꽃무릇도 한창이다. 줄기가 마늘쫑같다는 일행의 말. 그런것 같기도 하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꽃무릇 꽤 이쁘다. 이번 여행에는 50mm 렌즈만 갖고 왔더니 사진이 다양하지 못하다. 그래도 50mm로만 계속 찍으니 단렌즈의 매력을 조금은 알것 같다. 선운사 뒷편 산에는 동백나무가 우거져 있다. 선운사 하면 항상 이 노래가 생각난다.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움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봄이면 선운사 뒷편으로 동백꽃이 한창이겠지. 4계절이 있다는건 역시 매력적이다. 2008. 9. 21.
[전남]영광 불갑사와 꽃무릇 전남 영광 불갑사에 꽃무릇이 한창이란다. 사실 이 꽃이름이 꽃무릇이란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꽃무릇이 유명한 곳이라 건물의 벽화도 꽃무릇이다. 불갑사 입구에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었다. 꽃이 지고 난 후에야 잎이 나와 꽃과 잎이 절대 만나지 못한다하여 일명 상사화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불갑사 가는길이 아기자기 예쁘다. 스님과 산사는 역시 잘 어울린다. 불갑사 뒷편으로 가니 작은 저수지가 나오고 저수지 옆 언덕에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묘하게 생긴 꽃이다. 줄기 하나 쭉 뻗어 꽃한송이 활짝 피우는 꽃무릇. 가을이 깊어지면 꽃지고 잎 날텐데 그때는 어떤 모습인지 보고싶다. 2008. 9. 20.
[전북]고창 학원농장 - 메밀꽃과 청보리밭 9월 전라도 여행 지금은 9월 중순이지만 8월 중순 날씨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냥 잠시 기상 이변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쨋든 가을의 정취는 별로 없고 이러다가 갑자기 추워지는 게 아닐까 걱정이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 4,5월 봄에는 청보리가 넘실대고 9월에는 메밀꽃이 솜을 뿌려 놓은듯 하얗게 피어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 중에서 이런 구절이 있다. 정말 소금을 뿌려 놓은것 같다. 지금쯤 봉평에 가도 이렇게 광활한 메밀꽃을 볼 수 있겠다. 코스모스가 혼자 외롭게 피었다. 그래서 주목을 받는구나. 그냥 시멘트길인데 너무나도 하얀색이라 뭔가 있어 보인다. 사실 암것도 없고 길 끝에 대.. 2008. 9. 20.
[제주도] 우도! 제주여행중 잠시 들러봐 2008.04.12 ~ 04.14 제주도 여행 소가 드러누운 모습이라고 붙여진 이름, 우도. (사실은 소 형상인지 모르겠다, 제대로 보질 못해서 그런지…..) 배를 타면 15분, 성산항에서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우도에 도착해 오른쪽으로 난 해변길을 달렸다. 해수욕장이 나타났다. 이름하여.. 홍조단괴! 홍조단괴! 홍 조 단 괴! 뭔가 심오한 철학이 있는 해수욕장 같다. 해변이 하얀색이라 가까이 가보니 모래가 아니다. 산호초인가 했더니 산호초도 아니다. 홍조류가 굳었다가 부서진것이라 하는데 홍조류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곳은 해변이라 부르기 보단 해빈이라고 부른다. 해빈은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해변을 일컫는다고….. 이런 해빈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한다. 우도의 상징! 언덕 위의.. 2008. 9. 5.
[제주도] 성산일출봉과 해녀 2008.04.12 ~ 04.14 제주도 여행 성산 일출봉 10만년 전 바닷속에서 화산이 분출하여 일출봉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일출봉에 들어서자 넓은 초원이 반긴다. 제주도는 넓은 초원이 있으면 꼭 말이 있다. 이렇게 관광객이 몰리는 곳에선 말을 타고 주변을 몇바퀴 돌아 볼 수 있다. 일출봉 왼쪽 아래로 내려가니 해녀의 집이 있다. 앞 바다에서 자맥질을 하고 해산물 캐는 쇼를 한다. 쇼를 하는 동안 해녀에 관한 이야기를 스피커를 통해 이야기 해 준다. 물론 맛있는 해산물도 판다. 전복, 멍개, 소라 그리고 한라산 소주. 일출봉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를 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해산물을 먹으니 이보다 좋을순 없지 아니한가.....? 2008. 9. 5.
[제주도] 어디든 유채꽃 2008.04.12 ~ 04.14 제주도 여행 어디든 유채꽃이 만발하다. 길을 달리다 유채꽃이 만발한곳에 멈춰 사진을 찍는다. 유채꽃은 향기는 그닥 없는것 같다. 파랑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노란색꽃이 잘 어울린다. 짙은 갈색의 돌담과 노란색꽃, 파란 하늘이 묘하게 대조를 이루며 어우러져 있다. 우도에도 유채꽃이 만발하다. 주상절리 주차장 옆에도 큰 꽃밭이 있다. 이름모를 그녀. 열심히 셀카를 찍고 있더라... 바닷가에도 예쁘게 꽃이 피었다. 제주도는 어디나 이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2008. 9. 5.
[제주도] 비자림 2008.04.12 ~ 04.14 제주도 여행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산굼부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비자나무 숲이 있다.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곳이다. 나무의 잎이 비非 자 처럼 생겼다고 비자나무라나.... 역시 돌하루방이 맞이한다. 생기 넘치는 푸른빛이 예쁘다. 꽃도 예쁘게 피었고... 울창한 숲을 거니는 맛이 좋다. 제주도의 다른곳에 비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지다. 비자림. 2008. 9. 5.
[제주도] 산굼부리 2008.04.12 ~ 04.14 제주도 여행 산굼부리 분화구 사실 제주도에 분화구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산굼부리 입구 역시 돌하루방이 맞이한다. 제주도는 어디에나 돌. 돌로 만든 상점이 특이하다. 산굼부리 주위는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돌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제주도는 밭이 구불구불 이쁘게 이어져 있었는데 특이한점은 밭 가운데에 돌로 경계를 쌓아 만든 무덤이 있다는것. 무덤이 밭 가운데 있는것은 처음 봤다. 산굼부리에도 돌로 경계를 쌓은 무덤이 있다. 분화구에는 식물군이 다양하게 분포한다고 한다. 벛꽃이 예쁘게 피었다. 아름다운 4월이구나. 산굼부리에서 나오면 이렇게 나무로 담이 쳐진 길을 만나게 된다. 꽤 멋지다. 2008. 9. 5.
[제주도] 제주의 서쪽 마을 협제해수욕장 근처 마을로 들어갔다. 제주에서 인상깊은것 중 하나는 단연 돌담이다. 밭도 돌담으로 경계를 쌓았고 무덤도 돌담으로 경계를 쌓았다. 집도 물론 돌담이다. 참새 한마리 돌담위에 올라 햇빛을 쎄고 있다. 가끔 해안에 이렇게 탑을 쌓아 놓은것을 볼 수 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략 마을의 안녕과 고기도 잘 잡히게 해 달라는 그런뜻이 아닐까? 마을 해안가에 해녀들이 모여 바다에서 채취한것을 모으고 있다. 가장 많이 보이는게 아주 작은 전복 같은것인데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저것을 넣고 끓인 된장국도 먹었는데 이름이 생각 안난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마을 횟집에서 회를 먹었다. 꽤 푸짐하게 나온다. 이것도 무슨 회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황뭐시기 회 였는데.... 황돔이었나?? 맞다 황돔... 2008. 9. 5.
[제주도] 제주의 서쪽 해안 [제주도] 제주의 서쪽 해안 정팡폭포, 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 3대 폭포라고 하는 천지연 폭포. 차를 세우고 폭포까지 이어진 길도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저기 저 사진찍는 바위에 오르려면 몇십분을 기다려야 차례가 올 정도로 줄을 길게 서 있다. 역시 제주3대 폭포인 정방폭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라고 한다. 폭포 바로 옆에 역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좌판이 있다. 아.. 여기서도 한잔 하면서 좀 머물렀으면 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그냥 지나쳐야 했다. 아쉽다. 주상절리, 화산 폭발 후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4~6각형의 다면체 돌기둥이 나타난다고 한다. 제주도는 참 볼만한 해안이 많다. 이렇게 배를 타고 해안 가까이에도 가볼 수 있다. 해안 가까이 가까.. 2008. 9. 5.
[제주도] 환상의 해안절벽 '용머리해안' 절벽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수천만년동안 쌓이고 쌓인 사암이 굳어 이루어진 해안절벽이다. 그 오랜세월 해안절벽에 파도가 부딛쳐 오묘한 절경을 이루어 놓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해산물을 파는 좌판이 나타났다. 유명관광지마다 이런 좌판이 있다. 그럴듯하게 지어진 식당보다 백배 좋다. 반대편 끝까지 갔다가 나올때 좌판에 앉아 먹어야지! 층층이 쌓여 이루어진 절벽의 모습, 그리고 파도가 깎아 만든 보행로, 모두 자연이 만들었다. 왼쪽은 기암절벽, 오른쪽은 끝없이 이어진 수평선. 왼쪽으로 꺽여진 모퉁이를 돌자 또 좌판이 있다. 아줌마들 한부대 이미 자리잡고 앉아 해산물을 먹고 있다. 중간쯤 들어오자 반대편의 끝이 보인다. 쫌 멀어서 끝까지는 안가기로 했다. .. 2008. 9. 4.
야외 나들이와 야구 금메달 주말, 의정부 소요산으로 향했다. 소요산역에 내린 후 사실 그 다음엔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이리저리 차를 타고 다닌것은 알 수 있다. 오리 바베큐. 오리고기를 구어먹는것은 처음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닭이 최고다. 그래도 옆으로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시골스런 풍경이 마음에 든다. 하늘이 무척 맑은 날이다. 청명한 가을하늘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바람도 시원해졌다. 흐르는 세월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한다고 하더니 그 무더운 날들은 이제 저만치 물러나 버렸다. 소요산에서 오리요리를 먹은 다음에 서울쪽을 향해 달렸는데 이때는 자다깨다 하여 사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쨋든 자다가 일어나니 연신내였다. 연신내에 도착하여 올림픽 야구 결승전을 봤다. 정말 흥분되는 야구 결승전. 9회초. 병살로 .. 2008. 8. 27.
[맛집] 강릉 꾹저구탕 / 봉화 산송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것이 맛집. 그 고장의 특산물로 요리하는 곳이라면 더 없이 좋다. 강릉에서 오대산 소금강계곡으로 향하다 보면 이름도 생소한 꾹저구탕집이 보인다. 흔히 '뚜거리'라고도 부르는 민물고기탕이다. 저구새가 꾹 집이 먹는 고기라고 하여 꾹저구란 이름이 붙었다고. 밥이 큰 양푼에 듬뿍 담겨 나오고 시골스런 반찬이 먹음직스럽다. 연곡 꾹저구탕 강릉시 연곡면 방내1리 4반 033)661-1494 봉화에는 송이요리가 유명하다. 재배가 안되고 산에서 직접 캐야하니 꽤 비싼 버섯이다. 그래서 요리가격도 물론 비싸다. 산송이전골 나름 한요리 한다는 집에 가보면 외관은 약간 추리해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봉화 용두식당 경북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 470-3 054)673-3144 봉화 숙소 아줌마한테 고깃집.. 2008. 8. 17.
[봉화] 계곡과 닭실마을 봉화. 봉화는 처음이다. 여러 계곡들이 있고 시가지 옆쪽으로 실개천이 흐르는 아담한곳이다. 봉화로 향하는 길에 백천계곡에 들렀다. 계곡 중간중간 몇몇 집이 있는 정말 깡시골이다. 부슬부슬 비가내리는 계곡, 뭔가 운치 있다. 백천계곡을 나와 깊은 골짜기가 이어져 있는 고선계곡과(이곳엔 펜션이 두채 있다) 다덕약수에도 들렀다. 다덕약수물은 탄산이 함유되어 있어 약수물로 백숙을 해 먹으면 맛있다고... 그렇지만 두곳모두 사진은 없다. 봉화 시가지 옆에 있는 석천계곡, 석천정사라는 조그마한 사찰도 있다. 이곳 물은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 않지만 봉화에서 가까운 덕에 나들이객이 꽤 보인다. 석천계곡과 가까운곳에 한옥이 모여있는 닭실마을이 있다. 마을 앞쪽으로 인삼밭이 예쁘게 펼쳐저 있다. 청암정. 해자처럼 물이 정.. 2008. 8. 17.
[태백] 해바라기 축제 길가에 옥수수 파는곳이 계속 나타난다. 옥수수 많이 붙여 떼어내기. 기록이다. 9개. 해바라기 축제장에 왔는데 넓은 해바라기 밭 일부분만 피었다. 만개 했을거라 생각했던 터라 좀 실망하긴 했지만 뭐 그래도 이쁘다. 봉화쪽에서는 날씨가 아주 맑았는데 태백에 오니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덥지 않아 좋다. 코스모스는 가을에 피는것 아니었나? 오늘은 8월12일, 아마 일이주일정도는 더 있어야 해바라기가 만개할것 같다. 좀 아쉽지만 자연과 함께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2008. 8. 15.
[태백] 바람의 언덕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이란 표지판이 보인다. 올라가는 길에 구름이 자욱하더니 정상에 오자 발밑에 구름이 펼쳐졌다. 배추가 언덕을 온통 감사고 있어 잔디를 깔아놓은것 같다. 바람개비들이 힘차게 돌고 있다. 윙윙~ 무시무시한 소리를 낸다. 그 전엔 없었던 풍차도 만들어놨다. 저 건너편 산에는 새로 만들어진 O2리조트 스키장이 보인다. 산을 깍아 나무를 없애고 슬로프를 만들어 놓은것을 보니 마음이 그리 좋지 않다. 아름다운 산을 바보로 만들어 놨다.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곤 했었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을 보니 맘이 아프다. 어쨋든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가슴이 뻥 뚤리는 경관이다. 여러번 이곳에 왔지만 또 와도 좋다. 휘잉~ 휘잉~ 슈욱~ 슈욱~ 바람개비에서 나는 소리다. 2008. 8. 15.
[주문진] 시골풍경 민박 일요일은 무안에 다녀왔고 080811 월요일에 주문진으로 향한다.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 대관령 터널을 지나니 갑자기 안개에 휩싸였다. 민박으로 향하기 전 회를 사기 위해 난전으로 향했다. 3만원에 광어 7마리. 싸다. 주문진 민박집. 일년에 두세번씩은 꼭 오게 되는 집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탓에 빈집으로 있는 때가 많다. 나에겐 다행이다. 시골집을 독채로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좋은곳. 이곳에 열번도 넘게 온것 같은데 주인은 두세번 보았을 뿐이다. 강릉에 사신다고~~ 이번 여름엔 집 앞 텃밭에 고추를 집중적으로 심으셨다. 전에는 고추, 깨, 오이 등 여러 채소가 있어 이것저것 따 먹는 맛이 있었는데 어쨋든 고추는 양껏 따 먹을 수 있어 좋다. 다음날에는 비가 오락가락한다. 비가 오는 와중에서도 아이들은 .. 2008. 8. 15.
무안(4_끝) 무안의 맛집, 짚불구이 무안에 유명한 먹거리가 있다. 짚불구이. 60년 전부터 짚을 이용해 삼겹살을 구워 팔았다고 한다. 전라도는 어딜가나 반찬이 푸짐해서 좋다. 석쇠로 한판 갖다 주길래 이것이 2인분인줄 알았더니 나중에 또 한판 갖다 준다. 아래 보이는것이 1인분. 식당 뒤쪽에는 짚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짚의 특징은 단시간에 강하게 불이 피어 오르는것이다. 얇게 썬 삼겹살을 강한 불에서 40초 정도 구워낸다. 또 오세요~~~ ^^ 나중에 무안에 갈 일이 있으면 또 가고 싶다. 항공우주전시관 바로 옆쪽에 있다. 2008.08.10. 민병규 2008. 8. 11.
무안(3) 바닷가 무안에는 아무튼 바다가 있으니 안볼수 없지. 홀통유원지. 사실 실망했다. 냄새도 나고. 그런데 사람들은 많다. 단체로, 가족끼리, 연인들.. 많이 놀러왔다. 바닷가로 다가서자 그닥 깨끗해 보이진 않지만 물속에서 잘 논다. 이런곳도 있다. 오른쪽 아래, 사람 보여? 조그마한 어촌마을, 도리포 횟집이 있고 팔각정에선 마을 사람들 모여 즐겁게 피크닉 즐기는 곳이다. 바람이 분다. 돌아오는길에 본 무지개. 무지개 본지 정말 오랜만이다. 2008.08.10. 민병규 2008. 8. 11.
무안(2) 초의선사 탄생지 무안 두번째 여행지 초의선사 탄생지. 초의선사는 1786년, 정조10년에 태어나 15살때 출가 한 스님이다. 무엇보다 차茶에 능통하여 차에 관한 여러권을 책을 섰다. 탄생지에는 정자와 박물관 등 여러 건물이 언덕위에 모여있다. 작은 연못과 어우러진 이곳은 용호백로정.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풍경소리에 절로 눈길이 간다. 초의 선사 사당인 다성사. 조선차역사박물관. 이곳이 무엇보다 좋았던것은 에어콘! 더운날이었기때문에 시원한 에어콘 바람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예전 다도구들을 볼 수 있다. 초의선사 생가. 주변에 예쁘게 꽃이 피었고 나비들이 노닐고 있다. 2008.08.10. 민병규 2008. 8. 11.
무안(1) 회산 백련지 햇볕이 뜨겁고 무더운 날이었지만 그늘에 있으면 땀을 식혀주는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더워도 여행은 가야지. 무안에 있는 회산백련지 60여년전 마을 주민이저수지에 백련 12주를 구해 심은것이 지금은 동양 최대의 백련 서식지가 되었다. 산책로 옆에는 귀여운 왕눈이 여친 아로미? 예쁘다. 수련이 청초하고 예쁘게 피어있다. 아주 넓어서 우산으로도 쓸 수 있을만한 연잎 신비하여라... 백련지에서 보트를 타고 기타를 치며 즐기는 개구리 왕눈이.. ㅋ 귀엽다. 동네 어르신들, 가오리와 이름모를 물고기, 수박 등을 갖고와서 피크닉을 즐긴다. 연못 중간쯤에는 보트를 타고 주변을 돌아볼 수도 있다. 그런데 오늘은 뱃놀이 하기엔 좀 덥다. 바람이 불어 연잎에 파도를 일으킨다. 꽤 멋진곳이다. 2008. 08. 10. 민병규 2008. 8. 10.
즐거운 주말 창경궁으로의 초대 햇볕좋은 주말 창경궁으로 향했다. 서울에 있으면서 경복궁, 덕수궁, 운현궁, 창덕궁 모두 가봤지만 창경궁은 처음이다. 그런데 창경궁에 와 보곤 왜 그 동안 이곳에 와보지 않았을까 억울하기까지 했다. 무척 좋았다는 말이다. 연못쪽으로 향하는 길에 큰 바위가 보인다. 옛 선조들이 밟았던 바로 그 바위다. 연못에 다다르자 큰 버드나무가 보인다. 연못가의 버드나무는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오리들이 노니는 연못. 자연 그대로의 곡선이 살아있는 연못이 보기에 좋다. 고래만한 잉어들이 사는 연못이다. 숲이 울창한 창경궁. 그늘마다 삼삼오오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보기에 좋다. 물이 좀 차 있으면 보기에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좋다. 궁을 한발짝만 벗어나면 북적북적 시내가 나온다. 이런 복잡한 서울시내에 .. 2008. 4. 19.
이 시대 마지막 주막 예천 삼강주막을 찾아.. '주모~ 국밥 한 그릇 말아주소~’ 이런 장면을 티비에서 많이 봤고 뭔가 정취가 묻어 나올것 같은 주막. 왠지모르게 고향의 그것과 같은 푸근함이 마음을 따듯하게 해 줄것 같다. “전설의 고향”에서도 길을 잃고 헤매다 주막의 불빛을 보고 찾아 들어가는 씬이 많이 나오지 않는가. (그 후에 어떤 사건이 꼭 생기긴 하지만) 한 점 희망의 불빛을 찾아가듯 경북 예천에 있다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주막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일기예보에는 밤부터 비가 조금씩 온다고 하더니 아침부터 빗발이 날리고 있다. 요즘 들어 일기예보는 맞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엉망이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다 충주에서 빠져 중앙탑에 먼저 들렀다. 통일신라시대의 탑 중 가장 규모가 큰 7층 석탑이라 한다. 그 시대 땅의 중앙에 세워져 중앙탑이.. 2008. 3. 29.
(3/8) 동해바다로 떠나는 자연여행 마음 편안한 고향 같은 민박집이 주문진에 있다 시골집을 통째로 빌려 가마솥 올려진 아궁이에 불도 지피고 앞마당에선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마당에서 고개를 들어보면 논이 한가롭게 펼쳐진 농가의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논을 갈아 엎고 있었다. 가을에 넘실대는 벼들의 파도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주문진항을 거쳐 양양의 휴휴암으로 향한다. 온갖 번민을 내려놓고 쉬고 또 쉬어가라는 뜻이라 한다. 바닷가의 넓은 바위에 이것저것 꾸며놓고 기도를 드리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난 이런 종류의 시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 나뒀으면 얼마나 더 예뻤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어쨌든 바닷물이 무척 맑았다. 예전엔 섬이었다가 .. 2008. 3. 25.
사노라면 강화도 파티 "사노라면" bye~ 류 파티... 강화도에 있는 놀토 펜션이라는곳이다. 파티는 항상 술 노래 얘기 즐거운 금요일밤의 파티다. 개가 토끼를 키우고 있는 특이한 모습도 보인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강화도 투어를 하기로 했다. 광성보 1618년 조선 광해군 10년, 외성을 보수하고 1656년 광성보를 설치했다. 완전한 석성으로 개축된 것은 1745년. 이때 성문인 안해루가 설치되었다. 광성보 옆의 광성돈대. 바다로 들어오는 배를 공격할 수 있는 포 진지다. 광성보에 소속된 3개 돈대 중 하나로 숙종5년, 1679년 완공했다. 조금 더 걸으면 용두돈대가 나온다. 용두돈대 강화해협을 지키던 천연요새로 숙종 5년, 1679년에 축조되었다. 병인, 신미양요때 치열한 포격전이 벌어졌던 현장. .......... 2008. 2. 23.
눈과함께 경주에서 해안도로 따라 강릉까지 이번 여행은 경주에서 시작하여 동해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횡계와 원주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정했다. 우선 금요일에 출발해서 양동마을과 가까운 안강읍에서 일박했다. 지방 사람들의 구수한 사투리가 여행의 맛을 더해준다. 허름하긴 하지만 따듯한 여관방에서 하룻밤 잔다. 날이 밝아 양동마을로 향한다. 경주의 문화유산이 대부분 신라시대에 조성된것에 반해,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과거에 급제한 인물들이 이 마을에서 많이 나왔다고 한다.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옹기종이 모여있는 민속마을이다. 일부러 꾸며놓은 마을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인데 마을 회관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보니 민속마을로 지정이 된 후로 마음대로 집을 고치지 못해 불편하다고 한다. 음란서.. 2008. 1. 19.
안면도로 떠나는 낚시와 철새탐조 11월 16일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고 있다. 이번 여행은 안면도. 철새도 보고 낚시도 할 계획이다. 안면도, 물이 빠져 갯벌이 들어났다. 준비가 철저하지 않지만 대충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해 본다. 큰것들은 물론 걸리지 않고 작은 우럭새끼들이 걸린다. 이태조의 왕사 무학스님이 창건한 암자, 간월암이다. 물이 들어차면 배를 타고 건너야 하고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널 수 있다. 섬이 되었다가 육지도 되었다가 하는 재미난 곳. 이것이 뭣이냐 하면.. 바로 철새다. 저 시커먼 것들이 작은 새들이 모여 생긴 모양이다. 그때그때 새들의 움직임에 따라 모양이 바뀐다. 바닷가에 왔으니 맛있는 대하구이 안먹을 수 없다. 전통마을 '외암마을' 정겨운 우리네 시골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니 예전 우리 큰집이 있던 흥업 이라.. 2007. 12. 5.
자연과 역사를 찾아, 주산지/ 안동/ 퇴계오솔길/농암종택 이번 여행지는.... 청송, 주산지 – 달기폭포 – 백석탄 안동, 부용대 – 병산서원 – 수애당 안동, 도산서원 – 퇴계종택 – 퇴계오솔길, 녀던길 전망대 – 농암종택 영주, 부석사 금요일 저녁, 출발!! 이번 여행은 청송과 안동이다. 이곳은 예전에도 몇 번 와 본곳이지만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단풍도 짙어지는지라 나름 새로울것 같다. 주산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민박을 예약했다. 이동 중 전화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나 여쭈고 밤 12시쯤 도착했더니 과연!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반찬, 밥까지 한 상 차려져 있다. 나를 위해 준비된 밥상을 보면 묘한 감동을 느낀다. 더군다나 낯선 곳이라면 그 감동이 절실하게 와 닿는다. 감동의 밥과 함께 경북지역 소주, 참소주 한잔하며 첫 밤을 보낸다. 잠 들기 전.. 2007. 11. 3.
풍성한 가을여행 - 서천,정읍,담양 금요일 저녁, 열명의 떼가 밤길을 달렸다. 도착한 곳은 충남 서천. 홍원항에서 전어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사실 전어보다 대하가 더 좋다. 충남지역 소주는 '숲 속에서 맑을 린' 지방에 갈 때마다 그 지방 소주를 마시고 그 지방의 먹거리를 맛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여행 첫날에 맞는 아침은 하루의 시작이라는 '아침'에 대한 감격이 새롭다. 늘 맞이하는 아침과는 달라서일 게다. 서천에서 가까운 신성리의 갈대밭으로 향한다. 금강 하구에 있는 10만여 평의 넓은 부지에 사람 키보다 더 큰 갈대가 빼곡하게 자라 있다. ‘JSA’에서 이병헌이 오줌 싸던 곳이다. 제방도로에서 내려다 보는 드넓은 갈대밭이 바람에 춤추며 사각사각 가을을 얘기하고 있다. 사이사이 나 있는 갈대밭 길을 따라 산책을 .. 2007. 10. 17.
비따라 발길따라, 태백, 정선, 단양 비 오는 날 출발이다. 우중여행은 묘한 매력이 있다. 백사장으로 밀려오는 파도에 첫발을 담그기 꺼려지지만 한번 발이 젖으면 파도에 쫓기면서 백사장을 첨벙거리며 노는 기분이 되어 버린다. 횡계에 도착해 도루묵찌개로 여행 기분을 낸다. 저녁때 출발하여 일단 횡계에서 일박한다. 적당히 낡고 푸근함이 느껴지는 로컬식당을 찾아 들어간다. 낯선 곳에 와서 음식을 먹고 술도 한잔 하다보면 여행의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첫날 ‘여행 기분내기’는 보통 밤 늦도록 이어진다. 그리곤 낯선 잠자리에 들어 천정을 바라보면 어쩐지 자기자신조차 낯설게 느껴진다. 일상생활에서의 시공의 리듬보다 급격히 빨라진 공간의 이동에 대한 부작용일지도 모른다. 산허리를 도는 비안개와 강을 끼고 있는 마을이 예쁘다 물살이 세서 물파편이 수증.. 2007.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