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에서 눈을 떴던 아침.
집 주인이 마당을 쓸고 있다.
쓱쓱쓱~ 마당 쓰는 소리가 듣기에 좋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저렇게 부지런히 일하고 있으니
세상은 틀림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고
나는 안심하고 침대에 누워 좀 더 게으름을 피워도 되겠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이불 속에 몸을 숨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눈을 뜬 아침.
날이 밝았는데 이제 일어날까 아님 좀 더 게으름을 피울까 고민한다.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을 테니 마당도 쓸어야겠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해야 하니 달콤한 게으름을 힘겹게 떨어내고 일어나기로 한다.
게스트하우스가 쥐죽은 듯 조용한걸 보면
손님들은 아직 깊이 잠들어 있을 것이다.
마당을 쓴다.
쓱쓱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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