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떨어졌던 게스트하우스의 간판을 다시 달았다.
잘 버텨주기를 바란다.
예전의 황학동 벼룩시장을 옮겼다고 하는 신설동역에 있는 풍물시장에 다녀왔다.
오래된 도자기를 비롯하여 거대한 조각상도 보이고 잡다한 물건들도 보인다.
하여간 수없이 많은 종류의 물건들이 있었다.
그런것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참 필요하건 even 필요치 않건
별의별 물건들을 다 만드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호기심 때문일까? 예술의 발현일까?
만약 정말 인간이 살아나가는데 필요한것들만 만든다면
인간의 삶은 그 삭막함에 질식하게 될지도 모르지.
사고싶었던 중고 클래식기타를 발견했는데
가격도 저렴하여 살까말까 망설이다 결국 그냥 왔다. 그리고 살껄! 하고 후회한다.
그 망설임은 과연 기타연습을 하게 될것인가 아니면 전시품으로 진열해 놓게 될것인가 하는 고민이었다.
가만히 생각해 봐도 그건 어찌됐건 기타가 옆에 있어봐야 알것 같다.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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