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해바라기씨를 뿌렸다.
이게 과연 살아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하나 둘 여린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키가 점점 커 가고 있다.
너무너무 신기하다.
마치 애완동물을 키우듯 하루하루 시시각각 변하는 그들을 보며 놀라워하고 있다.
오이와 고추, 토마토는 모종을 사서 심었다.
이들은 무섭게 큰다.
특히 오이는 5분 단위로 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이줄기의 넝쿨을 줄에 닿게 해주고 5분만 기다리면 넝쿨이 줄을 감아버린다.
처음엔 너무너무 놀랐다.
식물이 크는 모습을 실제로 이렇게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주렁주렁 새끼 오이도 달렸다.
위층의 큰 화분에는 고추, 오이, 상추, 고수, 시금치를 심었다.
그 중 가장 빨리 자라난 상추는 벌써 한번 식탁에 올랐다.
상추가 맛있다는것을 나는 지금에야 알았다.
사서 먹거나 고기집에서 먹은 상추와는 전혀 다르다.
쌈을 싸서 입안에 넣으면 상추의 향긋함이 온 입안을 휘감는다.
감동이다.
지금까지 상추는 별 맛이 없는, 쌈을 싸기 위한 야채인줄 알았는데!!!
이런 감동의 맛이 있었다니!!!
다른 야채들도 어서어서 자라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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