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국에 처음 온 게스트들이 방값을 계산하는 모습이다.
모든 것이 낯선 외국 여행자들에게 처음 보는 돈으로 셈을 하고 각자 내야 할 돈을 계산하는 일은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선 돈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이것이 만원짜리, 이것이 천원짜리 하며 처음 보는 종이딱지를 익힌다.
그리고는 각자 얼마를 내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처음에 내가 예약금 10%를 계산했으니 그것을 빼야 해. 버스비는 너가 냈으니 그것도 계산해야해. 그런데 아까 아이스크림값은 네가 냈으니 그것도 계산하고!”
뭐 대략 이런식으로 모든 경비를 공평하게 각자 분담한다.
유명 관광지를 가보고 사진을 찍고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는 등 여러 여행의 모습에 있어서 이런 사소한,
일상에서는 보기 힘든 여행자들의 모습들이 함께 어우러져 추억이 깃든 여행이 된다.
관광지에 가는 것보다 골목에서 만난 현지인과의 소소한 대화, 우연히 알게 된 작고 예쁜 까페에서의 추억들이 더욱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나외에 그 누구도 모르는, 오롯이 나만의추억이며 여행이기 때문 일 것이다.
아. 가끔 여행하던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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