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가끔 와 먹을것을 당당히 얻어먹고 의젓하게 물러나는 고양이가 몇마리 있다.
그중 한마리가 와서 나를 보더니 처량하게 야옹! 하고 운다.
살살 다가가 쓰다듬어주니 집고양이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나에게 몸을 맡긴다.
그러더니 벌렁 드러누워 애교를 피운다.
다가가면 도망가기 바쁘던 고양이가 왠일일까?
오늘은 누군가가 그리웠던것일까?
마당에서 밥을 먹을라치면 어느샌가 옆으로 와 애교를 피우는 길고양이.
길 고양이도 가을을 타는가보다.
가을바람 살살 부는 가을다운 가을 날씨였다.
나른하고 평온한 가을의 토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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