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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e Garden House

한국에 매료된 미국청년 매튜

by 함피 2010. 9. 7.



Matthew 6명이 쓰는 도미토리에서 3개월을 보냈다.

우리나라의 공연단이 메튜가 다니던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공연을 했고 그 공연에 흥미를 느낀 메튜가 방학기간 동안 인턴을 자처 했다.

공연단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스텝으로도 일하며 한국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메튜는 한국에 완전히 매료됐다.

그가 매료된 이유는 광화문 광장이나 경복궁, 남산타워 같은 볼거리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 주변에서 소소하게 볼 수 있는 한국문화와 한국인에 대한 것이었다.

식당에서 일행들에게 수저를 놓아주고 물을 따라 주는 사소한 것이나 인턴으로 있는 공연단체에의 단원들이 함께 도와가며 일하는 모습에서 미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따듯한 온정에 반했다.


메튜는 친구들과의 통화에서 한국을 설명하며 Incredible이란 단어를 자주 썼다.

그것은 여행자들이 버릇처럼 말 해 버리는 인크레더블, 즉 물가가 싸고, 사람들이 친절하고 지하철이 온 도시를 커버하는…… 등의 것 보다 더 깊은 감정이었다.


한국에 매료된 또 하나의 빠질 수 없는 이유는 음식이다.

여행에서 음식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한가지일 것이다.

메튜는 한국음식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찌개, , 반찬 등의 이름을 모두 알려고 애썼다.

음식 때문에 미국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였다.

메튜와 식사 할 때 그는 모든 음식의 이름과 재료 등을 물어본다.

예의상 음식 이름을 물어보는 손님들도 많이 있으나 매튜는 정말로 알고 싶어 눈을 반짝거렸다.


매튜는 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LA로 떠났다.

다음해 5월에 꼭 다시 온다는 약속을 했고 정말로 온다면 분명 몇 년간은 한국에 살 것이다.

다음해에 꼭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메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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