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가기로 한 날이다.
의정부 옆 경기도 양주 씨알농장 이라는곳이다.
근래에 들어 다섯번째 캠핑이다.
도심과 멀지 않아 오가기가 수월한데 반해 자연속에서의 캠핑이라는 맛이 조금 떨어진다.
물론 텐트 사이트에는 숲과 나무가 있긴 아지만 저 멀리 아파트까지 보인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발자국하나 찍히지 않은 눈밭이 펼쳐져 있다.
적당한 자리를 잡아 눈을 쓸어내고 침실용 작은 텐트를 쳤다.
장도사와 한상도 각자 침실용 작은 텐트를 치니 올망졸망 텐트촌이 되었다.
한상은 호주에 다녀온 여독이 남아있을텐데 달려와 주어 고맙다.
리빙쉘이 있으면 좋겠지만 리빙쉘을 장만하게 되면 석유난로도 준비해야하고
또 구색을 맞추려 전기선도 사야하고 침대도 사야 하는 등 이것저것 귀찮은것들이 많이 생기니
아쉬운대로 조그마한 보조텐트를 리빙쉘 삼아 치고 상을 편다.
삼겹살을 굽는 텐트 안에 물방울이 맺힌다.
어제보다는 날이 좀 풀렸지만 해가 지니 꽤 춥다.
밤 늦도록 마시고 얘기하며 시간을 보낸 후 침낭속으로 들어갔다.
침낭속에서 코만 내놓고 있으니 코가 시리고 주변에 얼음이 생긴다.
그래도 성능 좋은 침낭이라 날씨에 비해서는 그닥 춥지 않아 다행이다.
캠핑은 사실 사서 고생이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두번 일상의 탈출이 있어 기쁘다.
다음 캠핑은 한상이 리빙쉘과 석유난로를 갖고 온다고 하니 좀 더 따듯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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