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거쳐 영덕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복사꽃은 대략 그저그랬고
막걸리가 돌고 도는 마을잔치가 열렸네..
봄바람 살살 부는 꽃밭에서 흥겨운 잔치! 좋다.
삼척에 오니 유채꽃이 한창이네..
유채꽃밭을 보니 작년 4월중순에 갔었던 제주도 생각이 났다.
그때 제주도는 어딜가나 유채꽃이 한창이어서
짙은 갈색의 돌담과 파란 바다와 하늘이 총천연색을 연출하고 있었다.
삼척 바다도 파랗고 예쁘다.
바다는 역시 동해바다가 예쁘다.
해변가에선 오징어들이 줄줄이 햇빛과 바람을 맞고 있다.
월송정을 지나고 고래불해수욕장도 지난다.
영덕 해맞이 공원에도 꽃이 활짝피었다.
좁은 항구길은 대게를 먹고 가라는 손짓과
창문마다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관광버스와
얼큰히 낮술한 무리들이 얽히고 섥혀 북적댄다.
이럴때 실컷 대게맛을 보아야지, 10마리 사서 1박하러 하회마을로 간다.
참 하회마을로 가기 전 영덕에서 또 유명한 도루묵찌개맛을 봐야지.
강구항 황포식당이 도루묵찌개 잘한다고 먹었는데
3명이며 大자를 먹어야 한다고... 좀 비싸다, 3만원.
고즈넉한 한옥집 마루에 앉아 포장해 온 대게를 푼다.
처음엔 먹는게 불편했지만 조금 먹다보니 요령이 생겼다.
다리살을 한번에 쫘악 뺀다.
대게와 함께 한잔 두잔, 하회마을의 밤이 깊어간다.
예전엔 하회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편안히 둘러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멀리 떨어진 곳에 식당가를 만들어 놓았다.
그 곳에 주차를 해야하고 마을 입구까지는
그곳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야 한다.
마을 입구 양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편하게 시스템을 만들어 놓다니..
어쨋거나 마을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서울에 들어서기 전 복사꽃이 한창인곳(어디지?)을 잠시 들러
복사꽃 구경하고 간다.
봄비가 부슬부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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