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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1998~사는날)/2015.1 태국,라오스

방콕을 떠나 아유타야로 간다

by 함피 2014. 12. 9.

아침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아유타야로 가기로 결정하고 짐을 쌌다.
아직 짐싸는게 서툴러 중간에 한숨이 나온다.
그동안 태국여행은 버스로만 했었는데
이번엔 기차를 타 보기로하고 역으로 향했다.
후알람퐁역도 밖에서만 봤지 안에는 처음 들어와 본다.
뭐 별 다를건 없다. 그냥 기차역이지.
단지 뭔 행사가 있는지 한쪽에 경찰들이 도열해 있었다는것, 그러나 그닥 시선을 끌지 못한다.
아유타야행 기차표를 끊고 기차를 찾아 탔는데 오마나... 다 외국 여행자들이네.
기차에 현지인 보다 외국여행자들이 더 많은 나라가 또 있을까?
 
우리나라와 다르게 기찻길 위에는 전깃줄이 없다.
아마 전기로 가는건 아닌것같다.
역시 어느정도 속도를 낼때까지 꽤 시끄럽게 엔진가동하는 소리가 난다.
지붕에는 선풍기가 달려있는데 5개중 3개만 돌아갈 뿐.
아침이기도 하고 창문을 활짝 열고 달리는 기차라 덥지는 않다.
여러 역들을 거치고 논이 끝없이 이어진 벌판을 달리고 있자니 졸음이 밀려온다.
기차자동수면장치 가동, 어디에서건 기차를 타면 1시간정도 후 반드시 졸린다.
선잠에 빠져 있을때 쯤 차장이 와서 아유타야라고 소리친다.

 

아유타야역에서 길을 건너 강가로 가니 선착장이 있다.
거기서 강을 건넌 후 조금 걸어 여행자거리로 간다.
몇군데 다녀보고 P.U 게스트하우스로 결정.
방 바로 옆에 발코니가 있는 꽤 좋은 곳이다.
물론 내 기준에서 좋은곳이지. 호텔을 생각한다면 완전 거리가 있다.
호텔은 어떨 때 좋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배낭여행을 하는 입장에서는 단연 게스트하우스가 좋다.
여행자들을 만나 이야기 할 수 있고 여행자들이 원하는 많은것들이 갖춰져 있는.

 

아유타야에 오니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여행자나 나이든 여행자들이 많이 보인다.
매우 보기좋은 모습이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가 들거나 아이를 동반하면 대체로 패키지 여행을 가거나
배낭처럼 왔다 하더라도 편하게 투어를 신청하거나.. 어쨋든 럭셔리 여행을 하길 원할까?
원하는건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그건 잘 모르겠다.
편하고 편리하게 여행하는것도 물론 좋겠고 각자의 추억을 갖고 돌아가며
스타일이 다 있으며 본인만의 여행을 하는 것이니 뭐가 좋다 나쁘다 말 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 없이 여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것.

 

꽤 괜찮은 로컬 길거리 식당 발견.
맛있는 쌀국수를 먹고 숙소옆 바에서 올드팝 라이브를 안주로 맥주한잔 한 후
오늘을 마감한다.
아.. 창맥주가 방콕에선 80밧이었는데 아유타야에 오니 60밧, 2100원이다. 오예~~!

 

 

후알람퐁역, 저쪽에 왠 경찰들이 도열해 있다.

 

 

기차도 세차 하는구나..

 

 

이거 타고 아유타야 왔다.
비둘기 밑에 참새호 정도 될거다. 단거리니까 이런거...

 

아유타야 도착. 배타고 건너편 여행자거리로 간다.

 

 

툭툭 대신 이런 삼륜차가 아유타야에 다닌다. 묘하게 생겼어.

 

 

짜오프롬 시장, 꽤 활기차더라.

 

 

내가 잡은 숙소, 저기 보이는게 내 방이다.

방 옆에 베란다가 있어서 베란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뭔 corruption day 행사라던가 주욱~ 행렬한다.

 

 

ㅎㅎ 귀여운 애들..

 

 

완전 맛있는 길거리표 쌀국수.

 

 

여행자거리 가까운데 완전 로컬에 완전 허름하고 맛있어.

 

 

올드팝 안주로 맥주한잔하며 오늘 하루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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