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바드동굴 국립공원에 있는 캠핑장
라스크루즈LasCruces에서 WhiteSands화이트샌드를 거쳐 오스틴Austin을 향해 동쪽으로 가다보면 칼스바드 동굴 국립공원Carlsbad Caverns N.P.이 나온다.
이곳에서도 야외숙박이다.
LA에서부터 오스틴으로 향하는 길의 거의 모든 국립공원을 거치며 캠핑을 하고 있으니 진정한 미서부국립공원투어다.
텐트를 치고 나무를 주워 캠프파이어를 하고 바베큐를 해 먹는다. 그리고 술에 취한다.
가도가도, 끝없이 가도 조그만 마을 하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그 전날 미리 봐 둔 곳인데 꽤 썰렁하긴 하지만 이제 오스틴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마지막 국립공원이다.
마지막 캠핑은 동물과 함께!
저녁을 먹은 탁자위로 너구리와 스컹크가 와서 남은 음식을 먹는다.
다가가면 슬금슬금 귀찮은 듯 도망간다. 사람을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는다.
과연 내가 그들을 더 무서워할까? 그들이 나를 더 무서워할까?
너구리는 모르겠지만 스컹크는 내가 더 무서워했던 것이 사실이다.
괜히 성질 건드렸다간 냄새폭탄을 맞게 될 테니까!
그리고 이곳 캠프장과 그 주변은 사실 이들의 땅이다.
잠시 내가 그 땅을 빌려 캠핑을 하고 있으니 남은 음식 기꺼이 제공한다!!
아주 조금 경계하는척 하며 우리 탁자의 음식을 먹고있는 너구리
칼스바드동굴은 박쥐로 유명하다.
동굴의 주인인 셈이다.
이들은 낮에 동굴벽에 매달려있다가 해가지기 시작하면 먹을 것을 찾아 다 함께 동굴 밖으로 날아 오른다.
칼스바드동굴에 오는 가장 큰 목적은 박쥐 수 천 마리가 떼를 지어 동굴 밖으로 날아오르는 것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정말 장관이겠지만.. 우리는 보지 못했다.(그 대신 오스틴의 다리 밑에서 봤다)
사실 난 동굴을 썩 좋아하지 않는편이지만 먼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이라 어쨌든 동굴을 탐험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스틴으로 향한다.
동굴은 어디나 거의 비슷비슷하다 - 내눈엔
그리고 동굴에서 나는 약간 패쇄공포 같은걸 느낀다
동굴 밖은 끝없는 평원이 펼쳐져 있다.
'지구여행(1998~사는날) > 2009 미서부 5000Km 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안토니오 San Antonio. 멕시코를 느껴봐! (0) | 2010.06.05 |
---|---|
도심속 박쥐떼의 군무- Austin오스틴, 박쥐날다! (0) | 2010.02.19 |
터프함을 보여주마 Fort Worth, Stockyards 포트워스 스톡야드 (0) | 2010.02.17 |
Texas Austin 텍사스 오스틴을 향하여~ (0) | 2010.02.11 |
알록달록 미국 번호판 (4) | 2009.07.07 |
사막도 이렇게 하얀색일 수 있다..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0) | 2009.07.03 |
산타페 Santa Fe 에서 세계 평화를 외치다 (0) | 2009.06.21 |
아쉬움 길에 흘리고 타오스Taos로 향한다. (0) | 2009.06.17 |
인디언의 흔적을 찾아.. 메사버디 Mesa Verde (0) | 2009.06.09 |
사막위의 기념비 "모뉴멘트 밸리" (0) | 2009.06.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