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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1998~사는날)138

썽태우를 타고 둘러보는 도이수텝, 도이뿌이. 이른아침에 도이수텝으로 향했다. 썽태우를 타고 인원이 모이길 기다려 출발! 언덕을 올라 7시30분쯤 도착. 이미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이 여럿 된다. 그래도 많이 붐비지 않아 좋다. 입구 계단은 각종 먹거리와 옷, 기념품가게로 빼곡하다. 고산족 복장을 입고 사진을 같이 찍는 어린아이들이 귀엽다. 버터 알맹이 옥수수를 사서 아침으로 먹으며 계단을 올랐다. 계단 양쪽 난간으로는 나가(뱀이라기보단 용처럼 보이는)가 호위하고 있다. 계단 중간쯤 올랐을 때 태국 국가가 울려퍼졌다. 8시가 되었다는 소리다. 모두 산 아래쪽을 향해 멈춰 섰다. 나도 멈춰섰다. 예전 여행때부터 많이 들었던 멜로디라 흥얼흥얼 따라하게 된다. 도이수텝에서 치앙마이 시내가 잘 보이지 않을까 했지만 해가 치앙마이 시내쪽에서 뜨는지라 잘 보이지.. 2015. 1. 8.
치앙마이 일상 프레에서 치앙마이로 오는 에어컨 버스의 온도 10도. 외부온도 28도. 매우 춥다. 도시에 왔다. 괜찮은 치과를 알아보고 가끔 배드민턴도 친다. 해자로 둘러쌓인 구시가 안에는 현지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것 같다. 그 부분은 게스트하우스를 하는 입장에서 무척 부럽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많이 다닌곳은 솜펫시장 근처다. 맛있고 저렴하며 양까지 많은 식당 몇 곳에서 식사를 하고 디저트로 시장 쉐이크집에서 과일쉐이크를 사서 마시며 숙소로 돌아온다. 일요일에 선데이마켓으로 향했다. 세상엔 정말 온갖 종류의 갖가지 물건들이 많구나. 무엇보다 많은건 사람. 그야말로 인산인해. 줄을 서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성수기라 유난히 사람들이 많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엄청난 인파다. 예전과 확실히 달라진 점은 중국 여.. 2015. 1. 3.
태국에서 치과.. 치료하기 Mukmai Dental Clinic 여행이고 뭐고 어금니가 시리고 아파 먹고 마시는 게 수월치 않으니 여행의 즐거움이 없더라. 치료가 먼저라고 판단하고 치앙마이로 향했다. 프레의 프리완 홈스테이에서 좀 더 머물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다. 치.앙.마.이.....는 도시다. 시골에 있다가 오니 도시의 면모가 새삼스럽다. 숙소를 잡고 치과를 찾았는데 예약이 꽉차있는 치과가 많다. 다행히 친절하고 믿음가는 치과를 찾아내 예약을 했다. 신경치료를 하고(어금니에 신경이 3개나 있단다) 어금니를 좀 깍은 후 지르코니아(금보다 좋은것 같다)를 쒸우는 치료다. 말로는 간단한것같지? 어쨋거나 의사가 치료할 때 아주 신경을 써서 조심스럽게 치료한다. 신경치료는 사실 통증 때문에 많이들 걱정을 하는데 전혀 통증이 없었다. .. 2014. 12. 29.
태국에서 배드민턴 치기 chiangmai stadium 에서 가끔 배드민턴을 친다. (놀이삼아 톡톡 치는 그런 배드민턴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시스템은 한국이랑 비슷하다. 프로샵을 운영하는 사람이 관리도 맡아 하므로 관리인에게 치고싶다고 말하면 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짝을 지어주어 2:2 복식으로 게임을 하게 된다. 코트 사용료로 2게임에 30밧을 내고 셔틀콕 값은 4명이 2개 쓰는것으로 나누어 내게된다. 셔틀콕 하나에 64밧, 2300원 정도로 한국에 비해 꽤 비싼편이다. 당연히 한국이든 태국이든 다양한 실력을 갖고 있는데 꽤 잘 치는 사람들이 많은편이고 특히 레슨을 받는 어린아이들은 놀라울정도로 잘친다. 재밌는것은 고양이가 코트를 점령하고 누워버려 게임이 중단될 때도 있었다. 태국 어디에서든 개나 고양이가 없는곳이 없는데 아.. 2014. 12. 27.
프레, 시골길을 기웃대보자. 프레는 게스트하우스가 거의 없다. 단 하나 홈스테이를 발견했는데 15년전 한창 인도 다닐때가 생각나는 그런 숙소였다. 주인 아줌마는 괜히 혼자 바쁘고 꽤 말이 많은 재밌는 아줌마다. 내가 홈스테이에 도착했을 때 아줌마는 친구와 수다를 떠는 중이었는데 어떻게 여길 알고 왔어? 어디서 왔어? 등등 질문을 마구 해 대더니 아이고 태국 학생들 40명이 지내다가 어제 갔어 일하느라 너무 피곤해, 올라가서 방을 봐봐 좋은거 골라... 라고 한다. 방을 말하자면 그나마 모기장이 있어 안심이긴 하지만 사실 더럽고 거지같은 방들이다. 태국 전통 나무 집인데 복도를 걸으면 쿵쿵 울리고 어느방에서건 조그만 소리가 나도 한방에 있는것 처럼 아주 잘 들리는 친.근.함.이 있다. 싸구려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꽤 기쁜 마음으로 묵었.. 2014. 12. 23.
람빵에서 시간 세어보기 람빵. 도착. 이름부터 어느정도 먹고 들어가는곳이다. 람빵, 뭔가 귀여운 이름이잖아. 숙소도 운치가 있어 꽤 마음에 든다. 싸구려 숙소라고해서 전혀 경박하지않다. 어느정도 리조트같은 분위기를 풍기는데 아마 람빵 자체가 스쳐 지나가는곳이 아니라 며칠 지내며 쉬는곳이라 그런것 같다. 시원하게 바람이 불고 풍경소리가 운치를 더하는 강변 테라스에 앉아 맥주도 마시고 와인도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람빵에서 걸어다니는 사람은 없다. 있다면 나처럼 가난한 여행자뿐. 그마저 보기 힘들다. 람빵에서 한 일이라곤 없다. 슬슬 주변을 산책하다가 돌아와 숙소에서 그저 책읽고, 마시고..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있으면 시간은 강을 따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흘러갔다. 람빵의 썽태우는 다 노란 투톤칼라, 나름 예쁨. 태국.. 2014. 12. 19.
수코타이 올드타운 [역사공원] 수코타이가 아유타야보다 사원들이 멋지다는 말들을 들었는데 나는 아유타야가 더 좋더라. 아유타야 이전에 세워졌고 태국 최초의 독립왕국이라 좀 더 의미가 있을는지는 모르겠다. 일일이 사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매우 심혈을 기울여 찍은 사진들도 꽤 되므로 대충대충 마구 스크롤이 내려가지 않기를 바라며......... 이런 타이밍.. 셔터를 누르기까지 한참을 기다렸다. 아무래도 오래된 사원에 스님들이 있으면 뭔가 사진이 산다. 단체투어 나오신 스님들 자 여기까지가 가장 중요하고 볼만한 왓마하탓 사진이었다. 이제부터는 왓마하탓 주변에 있는 조그만 사원들이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나는 창의력이 부족해 사진을 잘 찍지 못한다. 다만 대충대충 찍지 않으려하고 셔터를 신중하게 누른다. 그래야 계속 발전하겠지. 다 자기.. 2014. 12. 15.
수코타이 야시장 수코타이 야시장이라고 가이드북에 나온데가 있다. 가봤지. 이거.. 야시장이 아니라 작은 푸드코트잔아.... 개방된 건물안에 식당들이 몇 개 있는거였어. 이게 야시장이냐???? 어쨋든 저녁식사는 맛있게 했다. 탕웨이가 서빙하는 식당에서. 싱크로율 99%, 사진은 공개하지 않겠다. 탕웨이사진 보면 딱 맞다. 토요일이 되니 야시장쪽에서 뭔 행사를 하는지 떠들썩하다. 강건너 가보니 이제야말로 뭔가 야시장 분위기가 난다. 거의 먹을것. 별의별 먹을것들이 다 모였다. 길거리에서 먹기 뭣하여 다시 탕웨이 식당. 저녁먹으며 맥주한잔하고 돌아온다. 내 쉴곳은 작은 집 내집 뿐이리...... 그런데 내방은 완전 크다. 3명이 사용할 수 있는 방. 넘 넓어 그런가 뭔가 좀 썰렁하네. 욤강을 건너 야시장으로 향한다. 낮에는 .. 2014. 12. 15.
나는 지금 넓은방에 혼자 누워 책을 읽는다. "사계 나츠코"라는 소설을 마쳤다. 인천공항에서 급하게 산 책이다. 개연성없는 사건전개와 뜬금없는 인물의 감정변화가 많아 갸우뚱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모든것은 연결되어 있다! 라는것을 믿기는 하지만. 책 뒷면에는 "인생의 기로에서 자신의 운명을 따라 파격적인 길을 선택하는 나츠코" 라고 2줄 요약이 되어있다. 나도 1997년 자신의 운명을 따라 파격적인 길을 선택했던걸까? 그 이후로 인생이 좀 달라지긴 한것 같다. 인도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깨달은대로 인간의 삶의 모습은 다양하며 그 다양함을 존중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의 삶도 더 풍요로워진다. 다르다고 하여 손가락질 하지마라..... 그건 그렇고 어딘가에서 또 한권의 책을 손에 쥐기 바란다. 재밌는걸로. 수코타이의 밤은 좀 재미없다. 2014. 12. 14.
Shanti Shanti...... 아유타야를 떠나 수코타이로 가는길이다. 이동을 할때면 떠나온 도시의 감상에 젖어 있다가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든다. 나를 뒤돌아본다. 지금은 어쨋거나 평화. 평화롭다.. . 주변도 내 마음도. 세상에 품었던 막연한 적의도 모두 사라졌다!! 모두 사라졌다고? / 아니 거의.. 거의? / 아니 아마도 거의.. 아마도.. 거의 사라지려고 하는것 같다. 평화를 계속 유지해 주소서.... . 2014. 12. 13.
훌륭한 조화, 왓차이왓타나람 - 아유타야 왓차이왓타나람 Wat Chaiwatthanaram 보트투어 마지막 스팟이 이곳 왓차이왓타나람이다. 보트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서자 웅장한 사원의 모습이 나타났다. 매우 인상적이다. 보트투어로는 몇십분밖에 볼 수 없어 나중에 툭툭을 타고 다시 찾았다. 쁘랑이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고 쩨디가 그 주변으로 아주 멋지게 조화를 이루며 서 있다. 사원 옆으로는 잔디밭이 깔끔하게 정돈되있다. 아무리 봐도 멋진 사원이다. 사원 옆으로는 짜오프라야강이 역시 조화를 이루며 흐른다. 사원 앞쪽으로 짜오프라야강이 흐른다. 중심이 완벽히 잡힌 저 모습, 앙코르왓과 타지마할이 생각났다. 사원은 잔디밭 가운데에 살짝 내려놓은것 같기도 하다. 애처롭게도 멀쩡한 불상이 거의 없다. 학생들의 견학도 이어지고.. 강을 바라보고 있는 불상 .. 2014. 12. 13.
왓 야이 차이몽콜, 그리고 보트트립 왓야이차이몽콜 Wat Yai Chaimongkol 몽콘 mongkon 이라고도 쓰여지는것 같던데 어쨋든 사원앞에는 몽콜로 되어있다. 아침일찍 일어났다. 이제 아침에는 서늘하기까지 하다. 낮에 햇빛이 나면 물론 뜨겁다. 그러나 햇빛이 뜨거운것이지 아주 더운정도는 아니라서 그런대로 살만하다. 해가 뜨거워지기전에 움직이고 해뜨거운 낮에는 모자란 잠을 자거나 사진을 정리하고 글도 쓴다. 그런 후 저녁에 나가 식사와 맥주 한잔한다. 여행자거리에서 왓야이차이몽콜까지 툭툭을 탔다. 뭐 대충 흥정하여 80밧에 갔는데 이렇게 영세업자 한테선 가격을 많이 깍기가 사실 미안하다. 그래서 그들이 부르는 가격과 내가 생각하는 가격에서 대충 절충하여 얘기하면 그런대로 기분좋게 흥정이 이루어진다. 가격을 깎으려면 비싸고 럭셔리한곳.. 2014. 12. 11.
아유타야 단편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슬슬 다녀보면서 이런저런 사는 모습도 보고 길가에 흔하게 산재돼있는 작은 사원들도 다녔다. 아유타야에는 오래된 사원들이 구석구석 눈만 돌리면 있을 정도다. 많은 사원들이 허름한 모습으로 쩨디나 쁘랑(탑) 몇개 있을뿐 시선을 끌지 못하지만 사원들이 멀쩡했을 예전에는 과연 얼마나 멋있고 웅장했겠는가 유추할 수 있다. 다니다보면 와~ 대단한곳이었구나 아유타야!..라고 느낀다. 소소하게 보이는 아유타야의 일상을 보자. 개. 개들이 참 많다. 하긴 태국 전역 개 많지 않은곳이 있을까마는... 길거리며 가게며 술집이며 게스트하우스며 들판이며 오래된사원이며 없는곳이 없다. 들판이나 오래된사원에 있는 개들은 떼지어 몰려있는 경우가 많아 사람을 보고 짖어댈때면 꽤 무섭다. 해진 후 사원을 찾았다가.. 2014. 12. 11.
아유타야 사원들 사진 대거 투척이다. 아유타야에 오기전엔 아.. 유적이라는건 많이 봤다. 그래도 안가본곳이니 며칠 지내며 좀 둘러보자 하고 생각헸었다. 인도 전역을 돌며 수많은 유적과 훌륭한 건축물들을 봤고, 이란 터키 이집트와 캄보디아 미얀마 등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를 돌며 명소라는 명소는 많이 가봤었기에 그런생각을 했던거였다. 오늘 왓 마하탓에 다녀와서는 그런 생각들이 얼마나 건방진생각들인가 매우 반성하게됐다. 왓마하탓이 특별히 훌륭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곳에는 더 크고 훌륭하고 멋진곳들이 많다. 다만 어느 한 오래된 사원을 보고와서 반성하는것이다. 어떠한것을 봤기에 이런 반성을 하냐 하면.... 사실 뭘 봐서 그런게 아니다. 사원을 다니며 그 옛날 이런 여러 사원과 건축물을 짓고 번성했던 그 시절을 살았을 사람들의 숨결을 짐작할 수가.. 2014. 12. 9.
방콕을 떠나 아유타야로 간다 아침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아유타야로 가기로 결정하고 짐을 쌌다. 아직 짐싸는게 서툴러 중간에 한숨이 나온다. 그동안 태국여행은 버스로만 했었는데 이번엔 기차를 타 보기로하고 역으로 향했다. 후알람퐁역도 밖에서만 봤지 안에는 처음 들어와 본다. 뭐 별 다를건 없다. 그냥 기차역이지. 단지 뭔 행사가 있는지 한쪽에 경찰들이 도열해 있었다는것, 그러나 그닥 시선을 끌지 못한다. 아유타야행 기차표를 끊고 기차를 찾아 탔는데 오마나... 다 외국 여행자들이네. 기차에 현지인 보다 외국여행자들이 더 많은 나라가 또 있을까? 우리나라와 다르게 기찻길 위에는 전깃줄이 없다. 아마 전기로 가는건 아닌것같다. 역시 어느정도 속도를 낼때까지 꽤 시끄럽게 엔진가동하는 소리가 난다. 지붕에는 선풍기가 달려있는데 5개중 3개만.. 2014. 12. 9.
내일 떠야겠다... 방콕. 쇼핑에 완전 빠졌다. 대단한건 아니고 그래봐야 길거리쇼핑이다. 쇼핑이라기보단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아주 심플한 옷가지를 몇개 사는정도. 마음에 드는 하늘하늘한 천의 윗도리와 이번엔 바지까지 샀다. 이런저런데를 찾아봤지만 한국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것들이다. 게다가 개당 5천원 정도의 착하디 착한 가격. 그러나 한국에서도 계속 입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외국을 다니다보면 정말 좋아 샀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그 즉시 그것들이 후줄근해 보이고 하찮아보이기까지 한 경우가 많았다. 이상한 일이다. 아침 쇼핑 후 밥을 먹고나니 그때부터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쬔다. 이런날 어디를 쏘다니고 싶지는 않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숙소에 있었다. 예전같았으면 날이 어쨋던간에 여기저기 누비고 다녔을텐데. 책을 읽었다... 2014. 12. 8.
아직 카오산로드 오늘 하루, 간단정리.... 여행온지 얼마 안됐으므로 성실하게 정리한다. 나중엔 정리고 뭐고 없다. 아마. 카오산 근처를 어슬렁 다니고 맘에 꼭 든 윗도리를 쇼핑하고 점심 먹으며 맥주를 마신 후 낮잠을 달게 잤다. 카오산로드는 예전에 비해 많이 정리가 된듯한 느낌이다. 길도 넓어진것 같고 오히려 옛날보다 좀 한산해졌다. 대형건물을 리모델링해서 규격에 맞게 점포를 나눠 세를 낸 곳도 보인다. 깔끔해졌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옛날모습을 기억한다면 카오산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얘기하고 싶다. 자본이 투입되면 모두 비슷한 양상으로 흐른다. 홍대도 마찬가지. 부가 부를 부른다. 어쨋거나 카오산로드보다 오히려 왓차나쏭크람 사원 뒷쪽의 람부뜨리 거리가 더 복잡해졌다. 옷가게와 길거리맛사지가게와 길거리식당들로 꽤나 북적댄.. 2014. 12. 7.
12/5 출발 이게 몇년만인가. 혼자 배낭을 꾸려 여행을 나서는것이. 배낭을 싸는데 서툴기가 그지 없다. 돌아보면 또 챙겨야 할 것들이 계속 나온다. 아무튼 출발. 10여년간 카드로 마일리지를 쌓은덕에 항공료는 공짜다. 그것도 비즈니스. 이코노미는 좌석이 없어 어쩔 수 없기도 했고 마일리지가 워낙 많이 쌓여있기도 했다. (재수없다면 미안) 자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재수없는 얘기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호사를 누리는거니 이해하기 바란다. 호사를 얘기 한다면 일견 소박하다고도 할 수 있는거 아닌가? 퍼스트클라스도 아니고. 그래도 호사라고 생각되는것은 공짜로 누린다는 생각 때문인것 같다. 어쨋거나 비즈니스 클라스는 매우 좋다. 전용 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면세지역으로 들어가 아시아나 라운지에 입장. 와우. 매우 좋.. 2014. 12. 6.
샌안토니오 San Antonio. 멕시코를 느껴봐! 샌안토니오 San Antonio. 멕시코를 느껴봐! 오스틴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정도 달려 샌안토니오에 도착했다. 멕시코가 더욱 가까워졌고 도시에서 약간은 멕시코의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멕시코풍의 모자나 옷, 건물을 본 것도 아닌데 괜히 기분상 그렇다는거다. 알라모성채 Alamo 로 향한다. 1700대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살았던 곳이었으며 1836년 텍사스 독립전쟁 당시 180여명의 텍사스 민병대가 멕시코군을 상대하다 모두 전사 한곳이다. 나이가 지긋한 미국인들은 뭔가 비장한 표정을 하고 돌아보는 것 같다. 성채 안에서는 모자를 벗고(겸허한 마음가짐으로?) 둘러보아야 한다. 그렇지만 내가 봤을 때 – 역사를 잘 알지 못하지만 사실 텍사스가 멕시코 땅이었고 남의 나라 땅을 차지 하려는 정복자.. 2010. 6. 5.
교토, "고다이지"부터 "쇼렌인"까지 하루코스 기요미즈데라 북쪽, 고다이지부터 쇼렌인까지 볼거리들이 줄지어 서 있다. 서두른다면 반나절, 또는 하루동안 돌아볼 수 있는데 기요미즈데라부터 시작했다면 아래 나열한 순서의 반대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보면 된다. 쇼렌인 青蓮院 京都府京都市東山区粟田口三条坊町69-1 www.shorenin.com 075-561-2345 09:00~17:00 성인 500엔, 중고등학생 400엔, 초등학생 200엔 5, 12, 31, 46, 100, 201, 202, 203, 206번버스 히가시야마산조 정류장에서 도보 5분 5, 46, 100번버스 진구미치 정류장에서 도보3분 12, 31, 46, 80, 100, 201, 202, 203, 206, 207번버스 기온 정류장에서 도보 10분 기온, 야사카진자, 마루야마공원, 지온인과.. 2010. 2. 22.
도심속 박쥐떼의 군무- Austin오스틴, 박쥐날다! Austin오스틴을 가로지르는 Colorado콜로라도강의 Town Lake타운레이크 (또는 Lady Bird Lake). 사람들은 카약이나 카누를 즐기고, 유람선을 타거나 강변으로 피크닉을 와서 평화로움을 즐기고 있다. 고운 햇빛이 따스하게 비추고 있는 초여름이다. 해질 무렵이 되자 Congress콩그레스 다리 위, 아래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박쥐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보기 위해서다. 봄과 여름에 콩그레스 다리 아래에서 날아오르는 박쥐의 수는 자그마치 75만에서 많을 때는 150만 마리나 된다고 한다. 놀라운 숫자다. 이렇게 많은 박쥐가 모두 날아오르는 데에는 45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먹이를 찾아 시골의 하늘을 뒤덮는 이들이 하루에 먹어 치우는 벌레의 양은 얼마나 될까?? 자그마치 .. 2010. 2. 19.
터프함을 보여주마 Fort Worth, Stockyards 포트워스 스톡야드 하루 두 번 소몰이를 볼 수 있다. 당신의 남자다움을 자랑하지 마라. 사정없이 거친 맛을 보게 될 것이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Excellence in Flight.. 항공사 광고다. 서부 개척시대의 근원지인 이곳은 Fort worth, Stockyards National Historic District포트워스 스톡야드 국립 역사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포트워스 스톡야드의 카우보이과 로데오 경기 모습을 광고화면으로 볼 때만해도 내가 이곳에 오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다행히 Austin오스틴에서 그리 멀지 않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오스틴에서 북쪽으로 310Km,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광고 카피와 마찬가지로 이곳의 특징은 남자다움! 터프!다. 카우보이 모자에 청바지, 그리고 톱.. 2010. 2. 17.
교토-긴카쿠지에서 헤이안신궁까지 하루 코스 교토의 북동부 지역으로 긴카쿠지에서부터 철학의 길을 따라 남쪽으로 호넨인, 안라쿠지, 에이칸도, 난젠지, 헤이안진구가 이어져 있다. 하루를 이 지역에 할애하여 산책삼아 느긋하게 걸으며 각 사찰을 돌아보고 교토의 고즈넉함도 즐기는것이 좋겠다. 걷는것이 부담된다면 자전거를 빌려 다니기에도 좋다. 쾌적한 길이 많으므로 걷거나 자전거로 돌아보면 분명 만족할만 한 교토의 하루코스가 될것이다. 긴카쿠지 銀閣寺 (은각사) 京都市左京区銀閣寺町2 5, 17, 32, 100, 102, 203, 204 버스를 타고 긴카쿠지미치 정류장에서 하차 전화: 075-771-5725 08:30~17:00 (12월~2월 09:00~16:30) 고등학생이상 성인 500엔 중학생이하 어린이 300엔 1482년 무로마치시대 8대쇼군 아시카가.. 2010. 2. 14.
Texas Austin 텍사스 오스틴을 향하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끝없을것 같은 직선도로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인 텍사스 오스틴 Texas Austin으로 향한다. 늘 그렇듯 끝날것 같지 않은 곧게 뻗은 도로를 달리고 달려 텍사스주에 들어섰다. 텍사스에 온 걸 환영합니다! 텍사스에서 운전은 다정하게 해 주세요~ 라고 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길 옆 곳곳에서 기름을 퍼 올리고 있는것이 보였다. 규모가 생각보다는 작았지만 곳곳에 펌프가 있다. 도착하기 전엔 '텍사스' 하면 막연한 이미지로써 사막이 펼펴져 있고 서부영화에서 봤던 먼지바람이 불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텍사스는 푸르렀다. 지금까지 거쳐왔던 그 어느곳보다도 푸르렀다.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다가 경찰이 따라붙는 대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이 전혀 안보였는데 어디에서부터 나타난것일까.. 2010. 2. 11.
마지막 캠핑 - 칼스바드 동굴 국립공원 칼스바드동굴 국립공원에 있는 캠핑장 라스크루즈LasCruces에서 WhiteSands화이트샌드를 거쳐 오스틴Austin을 향해 동쪽으로 가다보면 칼스바드 동굴 국립공원Carlsbad Caverns N.P.이 나온다. 이곳에서도 야외숙박이다. LA에서부터 오스틴으로 향하는 길의 거의 모든 국립공원을 거치며 캠핑을 하고 있으니 진정한 미서부국립공원투어다. 텐트를 치고 나무를 주워 캠프파이어를 하고 바베큐를 해 먹는다. 그리고 술에 취한다. 가도가도, 끝없이 가도 조그만 마을 하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그 전날 미리 봐 둔 곳인데 꽤 썰렁하긴 하지만 이제 오스틴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마지막 국립공원이다. 마지막 캠핑은 동물과 함께! 저녁을 먹은 탁자위로 너구리와 스컹크가 와서 남은 음식을 먹는다. 다가가면.. 2010. 2. 4.
기요미즈데라 주변 기요미즈데라를 전편에 보았고 이번엔 기요미즈데라 주변. 기요미즈데라 주변 기요미즈데라 정면에서 바로 아래로 뻗은 길은 기요미즈자카라고 한다. 기념품점들과 군것질거리들이 늘어서있어 기요미즈데라를 가기 위해 오르다 보면 심심찮게 군것질거리를 맛보게 해주기도 하며 골목골목 자리한 식당은 때가 되면 길게 줄을 서기도 한다. 언덕 아래로 좀 더 내려가면 세 갈래로 나뉘어지는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밑으로 이어지는 계단길이 산넨자카三年坂. 예쁜 도자기를 파는 상점들과 찻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운치 있는 돌 포장 길이어서 여기저기 구경하며 걷는 맛을 더 해준다. 산넨자카를 지나 좀 더 나아가면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요지야よーじや 미용품점이 나오고 길 귀퉁이 수로에는 하얀 자갈을 예쁘게 깔아놓았다. 그곳에서 조금 더 나.. 2009. 9. 7.
교토 -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교토에서 한곳만 봐야 한다면 아마도 이곳 기요미즈데라(청수사)일것이다. 맑을 청, 물 수! 맑은 물 절이다. 예전에 저기 어디선가 샘이 나와 이곳에 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물을 받아 마시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물론 조용한곳을 찾는다면 이곳은 알맞지 않다. 유명한 만큼 관광객들이 무척 많다. 오픈 : 06~18시 (계절에 따라 약간씩 변경) 요금 : 300엔 기요미즈데라 입구. 이곳은 특히 기념사진 촬영이 많다. 기모노를 입은 여자들도 많은데 기모노와 일본의 사찰은 꽤 잘 어울린다. 기요미즈데라의 백미는 나무 기둥과 난간, 그 난간에서 보는 교토의 풍경 뭐 이런것인것 같다. 이 139개의 나무기둥은 못 없이 무거운 건물을 버티면서 300백년이 넘도록 잘 지탱해 오고 있다. 내가 2007년 봄, 이.. 2009. 9. 2.
교토여행을 위한 프리패스 카드 교토여행을 위한 프리패스 카드 일본의 어느 도시를 가나 그 도시를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프리패스를 만날 수 있다. 교토(京都)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시 버스 전용 1일 승차권'을 비롯해 지하철과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토 관광 1일 승차권' 등 여러 종류의 패스가 있다. 오사카에서 교토를 오가며 1~2일 교토를 관광 한다면 간사이 스룻토 패스 로 모두 커버가 가능하지만그 이상 교토를 여행하거나 교토에서 몇 일 묵으며 여행 한다면 이들 패스를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패스를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해 보아야 할 게 본전을 찾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하루 동안 교토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면 시버스 전용 1일 승차권이 좋을 것이다. 교토를 여행하면서 가장 많.. 2009. 9. 2.
교토 시내 이동하기 시내이동하기 교토 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편은 버스. 처음에는 버스 노선이 많고 복잡하여 버스노선도를 봐도 뭐가뭔지 모르겠지만 한번만 이용해 보면 무척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신감을 갖고 버스에 오르자. 스룻또 간사이패스가 있으면 버스와 전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패스가 없다고 해도 시버스 1일승차권(500엔)을 구입하고 버스를 세 번만 타도 이득이 되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기본승차료는 220엔) 1일승차권은 JR교토역의 관광안내소나 버스안내소, 한큐 가와라마치 전철역에서 살 수 있으며 버스노선도와 교토지도도 꼭 함께 받도록 하자. 급할 경우 그냥 버스에 올라 운전기사에게 사도 된다. 하지만 버스노선도와 교토지도가 매우 유용하므로 되도록 JR교토역의 관광안내소에서 모두 한꺼번에 받.. 2009. 7. 26.
교토 드나들기 큰 규모를 자랑하는 JR교토역 드나들기 오사카에서 기차 일본은 기차가 잘 발달된 만큼 도시간 이동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단연 쉽고 편리하다. 일본은 역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발달된 도시가 많으며 역에서 시내 각지로의 이동이 쉬운 만큼 기차야 말로 일본여행의 주 교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오사카에서는 JR, 한큐, 케이한 전철이 운행한다. 어디든 마찬가지로 JR은 약간 빠르지만 요금이 비싸며 한큐나 케이한은 약간 느리지만 저렴하다. 교토는 거리가 가까운 만큼 시간 차이는 크게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오사카에서 출발할 곳과 교토에 도착할 곳을 잘 생각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스룻토 간사이패스가 있다면 한큐나 케이한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JR : JR오사카역 -> JR교토역 .. 2009. 7. 26.